일상의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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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격리 해제 후... 코로나 지원금 신청하기
2021.05.07 20:37 by 김도훈
2주 간의 코로나 자가격리가 끝났다. 격리 중 생활지원비 신청에 대해서 안내를 받았고, 격리가 해제되고 30일 이내로 신청해야 한다고 해서 잊기 전에 바로 신청했다. 자가격리자라면 생활지원비 신청안내와 자가격리통지서를 발급 받기 때문에 잘 알 것이다. 생활 지원비 신청 안내 주민등록상의 관할 동사무소로 가기 위해서는 휴가를 내야하고, 이것 신청하자고 휴가까지 내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서 자가격리를 시작할때 안내를 주었던 문자번호로 문의를 하였다. Q. 자가격리 지원비 신청하려고 하는데 꼭 방문 해야 하나요? A. 네. 방문하여야지만 신청 가능하세요~ Q. 이메일 팩스는 안되는건가요? A. 네. 방문만 가능하세요~ 코로나로 비대면이 활성화되는 이시국에 가장 직접적인 코로나 복지 중 하나인 지원비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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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코로나 자가격리 일기 (5/2 일, 12일차)
2021.05.03 00:43 by 김도훈
2주간의 격리를 마감하는 날. 요즘들어 아침 7시에는 눈이 뜨여진다. 원래는 아침을 챙겨먹는 편은 아니고 간단하게 선식을 먹는 편인데, 괜스래 오늘은 아침을 챙겨먹고 싶었다. 이곳에서 먹는 처음이자 마지막 아침이다. 생각보다 알차게 나와서 나오고 있어서 놀랐다. 매번 도시락을 가져다 주시지만 아침은 수령하지 않았었는데 이정도 샐러드면 간간히 챙겨먹을 걸 그랬다. 일찍 일어났는데 그렇다고 아침에 뭐 할 일은 없다. 그래서 운동을 살짝 했다 실내와 창밖으로 보이는 맑은 날씨. 티비를 많이 보게 되었는데, 웹툰으로만 보았던 '이태원 클라쓰'도 재밌게 보며 짐정리를 하였다. 짐정리를 다 하고 정말로 나갈 때.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어쨌든 격리기간동안 잘 지냈다. 바깥으로 나와서의 풍경. 날씨가 너무 좋아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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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코로나 자가격리 일기 (5/1 토, 11일차)
2021.05.02 00:23 by 김도훈
아침 구성. 감자튀김만 몇개 빼먹었다. 오늘 처음으로 아침을 받아보았는데 생각보다 구성이 괜찮아서 놀랐다. 자가격리 해제 전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나가기 바로 전에 확인을 해서 많이 먹지는 못하고 위의 텐더치킨만 몇개 빼서 먹었다. 보건소에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를 하러 나가는 길. 방문 밖을 나가서 새로운 뷰를 보는게 오랜만이다. 보건소에서 차량이 나와서 자가격리 해제 전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갈 수 있었다. 검사를 하러 온 보건소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았다. 날씨가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생 하늘 아래에 서있는 기분이 좋다. 점심메뉴와 저녁 메뉴. 이 생활을 한 주째 하다 보니 메뉴들이 전부 한번 씩 본 메뉴들이다. 격리자를 위한 보급품 중에 황도복숭아 통조림이 있어서 냉장고에 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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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코로나 자가격리 일기 (4/30 금, 10일차)
2021.04.30 22:53 by 김도훈
즐거운 금요일이다. 비록 어디 가지 못하지만 금요일은 금요일 자체로 좋은날이다. 퇴근 뒤에는 유튜브와 티비를 보면서 여유롭게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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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코로나 자가격리 일기 (4/29 목, 9일차)
2021.04.29 22:46 by 김도훈
일어나서 창밖을 바라보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나무가 울창하게 자랐나 싶다. 벌써 여름이 성큼 가까워졌다. 회사에서 음식을 나누어주었는데 배송지가 잘못되어서 받지 못했다. 후에 알고 보니 냉동식품으로 밀키트를 거의 7만원 어치를 회사 복지차원에서 보내준 것인데 기숙사에 살다보니 이러나 저러나 먹지 못하는 물품들이다. 아깝지만 죄다 버려졌다... ㅠㅠ 애꿏은 과표만 추가되었다. 어찌되었건 이렇게 회사차원에서도 챙겨주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오늘도 퇴근 후에 운동. 하루에 30분 밖에 안하지만 이렇게라도 하는게 어디냐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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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코로나 자가격리 일기 (4/28 수, 8일차)
2021.04.28 22:50 by 김도훈
평일의 일상은 별다른 것이 없다. 원래 격리 당하기 전에도 직장인의 평일 일과는 집-직장-집 이 아니던가. 그 단조로운 일상이 아쉬워서 퇴근 전, 퇴근 후 색다른 일상과 취미를 끼워 넣는 것이 아닌가 싶다. 오늘의 일상도 단조로웠다. 일어나서 재택근무를 하고, 오는 도시락 먹고 먹은 도시락은 바깥에 내놓고. 월요일, 화요일에는 조금 나태했었는데, 오늘은 간만에 또 운동을 했다. 운동과 샤워는 하기 전까지는 정말 하기 귀찮으면서도 하고나면 개운하고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그래서 시작이 반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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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코로나 자가격리 일기 (4/27 화, 7일차)
2021.04.28 01:31 by 김도훈
일주일째다. 무난하게 지내고 있다. 짧지만 나의 요새 일과는 기상-재택근무-도시락 먹기-재택근무-퇴근후 드러눕기이다. 책상과 의자가 없는 이곳에서 재택근무까지 하다보니 무릎과 허리가 결려서 바로 눕게된다. 격리시설 중앙통제실에 연락을 해보니 책상과 의자를 따로 지급해줄 수는 없다고 한다. 격리자가 많아서 따로 방을 옮겨줄수도 없다고 한다. 내가 잘해서 이곳에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 '2주밖에 안있을 건데 원하는 것도 많다.' 싶어서 별 군소리 안하고 끊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아침에는 늦잠을 자고 점심 도시락, 저녁 도시락은 챙겨먹는다. 격리시설로 옮겨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격리생활을 하고 있을 때는 한솥도시락을 먹었다. 계속 먹는 도시락의 간이 세고 반찬이 똑같아서 힘들었다면 이곳의 도시락은 부식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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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코로나 자가격리 일기 (4/26 월, 6일차)
2021.04.27 00:01 by 김도훈
다시 한 주의 시작. 일어나서 재택근무를 한다. 일을 하는 사이에 바깥에서 인기척이 느껴져서 보니 코로나 지원물품이 왔다. 나라에서 지급해주는 지원물품인데 구성이 알차다. 물,라면,햇반,스팸,3분카레/짜장,참치, 트윅스 초콜렛, 카스타드, 황도, 김이다. 한 가지 문제라면 이곳에서는 전자레인지나 취사용품이 없기때문에 먹을 수 있는 제품이 한정되어있다. 물, 김,황도, 초콜렛, 카스타드를 먹을 수 있겠다. 아, 생라면도 부숴먹으라면 먹을 수 있겠다. 이런 것도 챙겨준다니 감사하긴 한데... 자취를 하는 것이 아니다보니까 격리 해제 후 이걸 다시 기숙사로 들고 가야하니 또 짐이다. 줘도 문제, 안줘도 문제인 애매한 나의 상황. 그래도 일단 감사히 입이 심심할때마다 이거라도 먹어야겠다. 하루하루 도시락이 어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