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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연장/결혼준비기

[👰🏻‍♀️🤵🏻결혼준비기] 11. 남자 스튜디오 예복 대여하기 : 마르코제노 이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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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식 예복은 비교적 쉽게 결정했지만, 그다음으로 맞닥뜨린 문제는 스튜디오 촬영용 예복이었다. 스튜디오 촬영을 할 때 여러 벌의 의상이 필요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준비하려고 하니 생각보다 선택지가 다양했고, 그만큼 고민도 많았다. 

 

예복, 추가 구매할까? 대여할까?

첫 번째 고민은 바로 이거였다.

'기성복을 한 두벌 더 살까, 아니면 대여할까?'

결혼을 앞두고 드는 비용이 워낙 많다 보니, 어떤 항목에서 아끼고, 어떤 부분에 투자할지 항상 계산하게 된다. 예복도 마찬가지였다. 기성복을 새로 더 구매하면 사진에서야 더 고급스럽게 나올 수 있겠지만, 본식용으로 하나 맞춘 정장이 맘에 들었고, 그 외 추가로 더 구매하는 것은 사치인 듯하였다. 결혼 이후에는 입을 일이 거의 없기도 했다.

요즘은 웬만한 퀄리티는 포토샵이나 보정으로 커버가 가능하다는 생각도 있었고, 예복 하나에 몇십만 원을 더 쓰는 건 부담이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대여 쪽으로 방향을 틀게 되었다.

마르코제노 방문  : 가격 대비 괜찮은 선택

여러 대여샵을 알아보다가 <마르코제노> 라는 곳을 찾게 되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아주 고급스럽거나 클래식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가격 대비 구성이나 대응이 괜찮아 보여서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직원분들은 굉장히 친절하고 부담 없이 대응해주셨고, 원하는 스타일을 충분히 입어볼 수 있게 도와주셨다. 촬영용 예복은 본식만큼 엄격하게 퀄리티를 바라지도 않았고, 다양한 스타일을 입어보고 저렴하게 대여할 수 있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만족스러웠다.

 

다양한 스타일을 입어본 후, 두 벌로 결정

방문 당일엔 미리 생각했던 스타일이 있었기 때문에 결정까지 오래 걸리진 않았다. 쓰리버튼 정장, 체크 패턴 수트 등 여러 가지를 입어봤지만, 막상 입어보니 나한테 잘 어울리진 않았다. 처음에는 세 벌까지 대여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그렇게 할까 했지만, 결국 가장 마음에 드는 두 벌만 선택했다.

<마르코제노>에서의 예복 대여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예복이 중요한 요소인 건 맞지만, 모든 걸 구매하거나 비싼 옵션으로만 가는 게 능사는 아니다는 걸 이번 경험을 통해 다시 한번 느꼈다. 결혼 준비는 언제나 비용과 만족도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과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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