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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편린/군대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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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편린/군대생활 전역을 했다. 전역 전 휴가를 계속 쭉 쓰고 있는 느낌이다. 안 믿기지만, 그래도 전역을 했다 나도. 막상 나와보니 그렇게 오매불망 기다려왔던 것만큼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은 것 같다. 군대에서 너무 걱정 없이 있었던 탓인 것 같다.전역 전 휴가동안 그래도 나름 생각을 많이 했었던 것 같긴 한데, 그냥 빈둥빈둥 시간을 버리기도 많이 버렸고, 만나고 싶었던 친구를 만나지 못하기도 했고, 가고 싶었던 곳을 못 가기도 했다. 그래도그동안 계획했던 여행을 모두 예약했고, 어쨌든 시간을 내어준 친구들과 함께 만날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가장 중요했던 핸드폰도 새롭게 바꾸고(ㅎㅎ), 맛있는 것 보고 싶었던 것 최대한 먹고 보면서 다녔다.가장 중요한 건 분홍빛 가득한 이 봄에 사회에 나와있는 것이다...!
일상의 편린/군대생활 추석 특별휴가증을 수여받다. 거의 2주 전 정도부터 소문이 돌았던 1박 2일, 오늘이 되어서야 공문이 내려왔다. 소문의 출처는 잘 모르지만 기사를 보기 2주 전부터 이 소식을 들었었고 거의 확실시라는 얘기까지 들어서 내심 기대는 했는데 정말 오늘 사지방에서 기사를 볼 수 있었고, 얼마 안돼 세부사항들에 대한 공문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자그마한 기지의 특기병 겸 인사&행정계원으로 업무를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실수를 하는 것에 있어서 휴가 일수를 적게 상신하는 실수는 그 어떠한 실수보다 절대로 용납받을 수 없는 실수이다. 그만큼 군인들에게 있어서 휴가란, 전역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것도 대체할 수 없는 그것인데, 더군다나 전 장병이 추석 특별 휴가증을 받는 것은 이런 포상은 건국 이래 최초라고 하니 큰 포상임에는 틀림없다.  물론 ..
일상의 편린/군대생활 전역연기를 한 선임을 보며 4일간의 긴장감이 흐르는 남북 최고위회담의 결과로 새벽 2시쯤 속보가 뜨게 되었고, 자고 있다가 근무교대를 위해 상황실로 내려와 상황을 알게 되었다.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묵묵히 상급부대의 명령에 따를 뿐이었다.그 사이에 이슈화가 된 것은 전역 연기를 한 장병들이다. 국가가 어려운 상황에 빠졌을 때 하루빨리 군대에서 나와 전역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기 마련이지만 전우들을 두고, 국방에 조그마한 힘이라도 더 보태고자 전역을 연기한 장병들에 대해서 상황이 해제된 뒤 바로 전역 전 휴가를 다시 나갈 수 있게 해 주고, 여러 기업에서 혜택을 주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 외에도 참모총장 명의의 상과 취업추천서도 받았다.이 같은 조치에 대해 일부 여론들은 '나라에 기여한 것은 잘한 일이지만 이를 취업에까지 연결 ..
일상의 편린/군대생활 휴가 중 지름신 군인의 월급이 인상되면서 상병기준 15만 얼마 + 격오지수당 1만 8천 원인가 얼만가 해서 총 약 17만 원가량을 한 달에 월급으로 받고 있다. 사회에 있다면 일하는 것 치고는 적은 돈이지만 군대에서 돈 쓸 일도 없어서 그런지 작은 돈이라도 목돈으로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이 돈을 모아서 전역 후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군대 사이버지식정보방, 일명 사지방에서 며칠 전에 실수로 누른 인터넷 쇼핑몰을 들어간 것이 화근이었다.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고 입어봤자 휴가기간 며칠, 몇 번 입을 옷들을 사고 싶고, 있으면 왠지 꼭 쓸 듯한, 필요해 보이는 물건들이 막 보이는 것이다. 안사면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아서 거의 이주동안을 사지방을 왔다갔다하면서 찾아보고 생각했다. 사실 군대에서 할 일도 딱히 없었다. 그렇게..
일상의 편린/군대생활 또 휴가 복귀 상병쯤 되면 부대에 복귀하는 것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작대기 세 개를 달고 나왔어도 휴가 복귀는 아직까지 어색하고 가슴 먹먹하다. 매번 6일 이상씩 휴가를 나오다가 정말 오랜만에 3박 4일 휴가였지만 그래도 알차게 놀고 휴식을 취했다.
일상의 편린/군대생활 그 동안의 성과...? 오랜 훈련 끝의 성과라고 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일상을 거의 붙어 다니며 생활하는 우리 분대원들과 함께 그간 고생해서 준비했던 TOP-TEAM 대회를 마치고, 어느 정도 결과도 나왔다. 1등을 바라던 우리에게는 살짝 아쉽다면 아쉬운 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어쨌든, 더 이상은 왈가왈부할 문제도 아니고, 결과에 승복할 줄도 아는 것이 미덕이기에 받아들이기로 했다. 개인적으로는 근무 뒤에 근무철수를 하고 나니 연대장포상을 받게 되어 아쉬움이 살짝 덜하지만 우리 분대원들에게는 괜히 살짝 미안하기도 하다.
일상의 편린/군대생활 휴가복귀 전 휴가복귀 전. 역에 너무 일찍 도착해서 차를 기다리는데 한 시간이 넘는다.  출발하기 전에는 점심으로 집에서 피자를 시켜 먹었다. 휴가 초반까지만 해도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복귀하는 날 먹으니 속이 거북하다. 아무래도 이런 일은 앞으로 남은 군 생활의 휴가복귀날에는 항상 겪을 것 같다.  휴가 내내 나를 챙겨주고 최대한 편하게 해 주려고 챙겨주시는 부모님, 형. 우리 가족에게 너무 감사하다. 휴가를 나오기 전에는 '모든 걸 가족에게 베풀고 와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나오니 결국엔 받기만 하고 나왔다. 더군다나 집에서 나올 때 눈물을 흘리시는 엄마를 보니 더욱 찡하다.
일상의 편린/군대생활 훈련소를 수료했다. 2014년 8월 20일, 사회에서는 거들떠도 보지 않던 초코파이와 각종 군것질 거리들의 위대함을 새로이 깨달으며, 베레모를 하늘 위로 높이 던져올리고는 육군훈련소 수료를 마쳤다. 앞으로도 화이팅 ㅎㅎ
일상의 편린/군대생활 군 생활 시작! 2014.07.14 시작! 복무단축 : 해당 사항 없음총 복무일 : 639일(1년9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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