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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연장/결혼준비기

[👰🏻‍♀️🤵🏻결혼준비기] 5. 소노펠리체 웨딩홀 계약기: 상담 예약부터 방문 후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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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날짜는 예비부부가 정하는 것이 아니다

결혼할 날짜는 부부가 고르는 것이 아니라 예식장이 점지해 준다는 말이 있다. 우리도 결혼을 하기로는 생각해 두었지만 정확한 날짜를 정해두지는 않았기에, 대략적인 시기만 염두에 두고 준비를 진행하고 있었다. 식장 선택도 많은 고민이 필요했지만, 우선은 대략적인 예산을 설정한 후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웨딩홀 견적을 알아보는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식장 방문을 필수로 해야했고, 블로그로 후기를 남긴 사람들의 글에 다 댓글을 남겨야 했다. 그래서 열심히 남겼다 ^^...

 

예식장 선택의 첫걸음, 예산과 조건 정하기


식장은 우리가 주로 생활하는 서울권으로 한정하여 조사했다. 웨딩홀의 대략적인 시세를 확인한 후에는, 위치, 식간격, 단독홀 여부, 주차 가능 대수, 분위기, 식사 메뉴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았다. 하객으로 다녀본 경험을 떠올리며 여러 장소를 검토한 결과, 우리에게 적합한 조건은 2시간 간격의 여유로운 일정, 단독홀 운영, 최소 보증인원 250명, 맛있는 음식, 편리한 교통, 좋은 분위기 등이 포함된 예식장이었다.

당연히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예식장은 예산을 훌쩍 초과하긴 했지만, 어쨌든 그래도 맘에 드는곳에서 하자~ 싶어서 여러 후보군을 뽑아보았고, 인터넷을 통해 계속 정보를 검색하며 비교하던 중, 삼성역에 위치한 소노펠리체 컨벤션을 알게 되었다.

 

100통의 전화 끝에 잡은 상담 일정

소노펠리체 컨벤션은 상담 예약을 잡는 것부터가 쉽지 않았다. 연말에 전화를 걸어보니 남아있는 날짜는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뿐이었다. 결국 새로운 예약을 잡아서 본격적으로 준비를 해보는 수밖에 없었고, 2월 상담 예약이 열리는 12월 31일, 상담 예약을 위해 아침부터 전화를 시도했다. 총 100여 통의 전화를 시도한 끝에 가까스로 상담 예약을 잡을 수 있었고, 2월 초 주말에 방문 예약을 확정 지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소노펠리체 예약번호인 7401~7404 번의 4개의 번호 중 어느쪽이 더 연결이 잘 되는지에 대해서는 크게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본격적인 상담, 예상 견적 및 예식 일정 조율

상담 당일, 예정된 시간보다 약 15분 정도 늦었지만 미리 연락을 드려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상담이 시작되기 전, 제공된 탄산수와 물로 목을 축인 뒤 상담 카드를 작성했다. 이후 우리가 고려 중인 일정과 예식장 사용 가능 날짜를 기반으로 비어있는 시간대를 안내받았고, 예상 견적과 함께 자세한 상담이 진행되었다.

제휴된 스냅사진 업체에 대한 소개도 함께 제공되었으며, 이는 계약 후에 자세한 내용을 다시 안내받을 수 있다고 했다.

 

견적 상담 후에는 식장을 둘러보는 시간이 주어졌다. 마침 식이 진행 중이어서, 실제 결혼식이 어떤 분위기로 이루어지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홀은 약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로,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돋보였다.

 

결혼식이 끝난 후 하객들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둘러보았다. 

 

메뉴는 한상차림 스타일로 제공되었으며, 보기에는 다소 간소해 보일 수 있지만 경험상 부족함 없이 적당한 양이었다. 식사 공간 자체는 상당히 넓어서 약 600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했다.

 

식사를 할 수 있는 홀은 엄청 커서 6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혼주 대기실은 깔끔하고 단정한 분위기였다. 

 

신부 대기실에서 바라본 복도는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메인홀에는 큰 포토월이 설치되어 있어 하객분들이 여유롭게 둘러보기도 좋고, 우리가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은 분위기였다. 메인홀에서는 재즈 공연이 있어 분위기를 한층 더 여유롭고 좋게 만들어주었다.

 

특히, 식장에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 하나는 하객들에게 간단한 웰컴드링크를 대접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결혼식 당일 하객들이 편하게 음료를 즐길 수 있어 오랜만에 만난 지인분들과 잠시 인사를 나누기에도 좋고 급히 오신 분들은 한숨도 돌리실 수 있을 것 같았다.

 

소노펠리체 컨벤션의 가장 유명한 장소 중 하나는 ‘미녀와 야수 계단’이었다. 많은 신랑신부가 이곳에서 웨딩사진을 많이 남긴다고 한다.

 

포토존은 많지는 않고, 디지털 액자로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홀 분위기는 단독홀 운영으로 복잡하지 않아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웨딩홀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지만, 소노펠리체 컨벤션은 위치, 교통, 음식, 분위기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곳이었다. 

 

웨딩홀 최종 결정

개인적으로는 처음으로 한번 둘러보고 다른 웨딩홀을 더 둘러볼까 싶기도 했는데 여자친구가 매우 맘에 들어해서 바로 예약을 걸어두기로 하였다. 상담을 마친 후, 세부적인 예산과 일정 조율을 다시 한번 고민해 보기로 했지만 우선 예식일은 잔여일정 중에서 픽스를 걸어두었다.

 

간단하게 둘러보고 상담받아보자~ 라고 시작했지만 어찌되었든 생각했던 웨딩홀에서 나름 쉽게(?) 식장도, 날짜도 확정되어서 뿌듯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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