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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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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편린/군대생활 휴가복귀 전 휴가복귀 전. 역에 너무 일찍 도착해서 차를 기다리는데 한 시간이 넘는다.  출발하기 전에는 점심으로 집에서 피자를 시켜 먹었다. 휴가 초반까지만 해도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복귀하는 날 먹으니 속이 거북하다. 아무래도 이런 일은 앞으로 남은 군 생활의 휴가복귀날에는 항상 겪을 것 같다.  휴가 내내 나를 챙겨주고 최대한 편하게 해 주려고 챙겨주시는 부모님, 형. 우리 가족에게 너무 감사하다. 휴가를 나오기 전에는 '모든 걸 가족에게 베풀고 와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나오니 결국엔 받기만 하고 나왔다. 더군다나 집에서 나올 때 눈물을 흘리시는 엄마를 보니 더욱 찡하다.
일상의 편린 첫 휴가까지의 많은 생각들을 정리해보자 첫 휴가를 나왔다. 입대한 지 102일, 그러니까 흔히 부르는 100일 휴가, 신병위로휴가를 나온 것이다. 친구들과 학교 선후배들의 격려와 응원을 받고 군대에 입대한 지 3개월 만에 나온 휴가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개월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훈련소에서 훈련병이라는 계급을 달고 제식과 군인으로써의 기본적인 것들을 배우고 있는 동안 영화 '명량'은 관객 수 1,700만 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국내 영화계에 언제 바뀔지 모르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하였고, 마침 이순신 연대에서 훈련을 받은 나는 덕분에 이순신 장군님의 '필사즉생필생즉사(必死則生必生則死)'라는 명언을 자주 들으며 이를 마음에 새길 수 있었다. 훈련소에서 표창을 받지 못한 아쉬움에 더욱 열심히 한 덕분인지 후반기 교육에서는 표창과 포상을 ..
일상의 편린/대학생활 JTBC-중앙일보 공부의신 프로젝트를 끝내다 이미 7월 달로 끝낸 활동이지만 군 입대와 동시에 연락이 끊기고 이제야 확인하게 되었다. 애초에 지원할 때부터 나와 연결된 멘티와 연결이 끊기지 않고 끝까지 이어나가겠다는 마음으로 지원한 것인데, 중도에 군대에 입대하게 된 것은 인생계획(?) 실수였고 더불어 멘티에게도 너무나도 미안한 일이다. 입대를 주최 측인 '중앙일보 공부의 신' 담당자에게 알리는 것도, 멘티에게 알리는 것도 너무나 미안하고 이럴거면 시작을 하지 말지라는 죄책감이 들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힘써줘서 고맙다는 담당자님과, 군대로 편지보내도 되냐고 물어보는 멘티가 정말로 감사하고 고맙다. 이렇게 교육재능기부활동을 한 것이 한국소아암재단이나 스스로넷 미디어센터 이후로 이번이 두번 째인데, 저번에 했었던 것처럼 직접 만나서 하는 것과는 달리 서..
일상의 편린/군대생활 훈련소를 수료했다. 2014년 8월 20일, 사회에서는 거들떠도 보지 않던 초코파이와 각종 군것질 거리들의 위대함을 새로이 깨달으며, 베레모를 하늘 위로 높이 던져올리고는 육군훈련소 수료를 마쳤다. 앞으로도 화이팅 ㅎㅎ
일상의 편린/군대생활 군 생활 시작! 2014.07.14 시작! 복무단축 : 해당 사항 없음총 복무일 : 639일(1년9개월)
일상의 편린/대학생활 모교 교지에 글을 올리다 고등학교 때에 담임선생님께서는 국어선생님이셨는데, 졸업 후에는 학교 교지 편집부 담당부장까지 맡고 계셨다. 친한 동창을 통해서 연락이 오길, 혹시 교지에 쓸 글 한편을 맡아줄 수 있겠냐고 여쭤보시길래 부족한 실력이라도 괜찮으시다면 당연히 나에게도 감사한 기회라 후배들에게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쓰게 되었다. 다쓰고 보니 민망하고 부끄러운 글이기도 하고 보낸 글과는 편집된 부분도 많지만 그래도 이렇게 모교에 글을 올릴 수 있다니 감사할 따름이다.
일상의 편린 기부를 못했다. 안했다. 군대 가기 전에는 기부를 하고자 했는데 여건상, 하지 못했다. 안한 것인지, 못한 것인지. 아직 나는 그릇이 이정도밖에 되질 않는구나라고 느끼며 전역 후에는 속좁고 이기적인 사람에서 벗어나야겠다.
일상의 편린/대학생활 삼성경제연구소 멘토님과 함께한 삼성멘토링 우리 사회에서 삼성이라는 브랜드의 가치와 사회적 위상은 상당하다. 물론 직원들도 삼성이라는 브랜드의 후광을 받고 있는 사회다. 물론 그만큼 노력하고 배운사람들이 가지 않을까...(라는 선입견일지도 모르겠지만) 라는 생각과 함께, 그렇다면 '그 삼성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생활하고 과연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을까?' 라는 기대감에 삼성멘토링을 신청하였고, 그렇게 삼성경제연구소의 연구원분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내 나이 대에 고민이라면 고민인 것들을 함께 나눌 수 있었다. 뉴스에서나 보던 삼성 본사를 오늘 이런기회로 처음 와봤다. 삼성경제연구소 앞. 회사보안상 함부로 찍을 수 없(을 것 같)어서 그냥 로고만 찍었다. 회사 자체는 좋았다.
일상의 편린 군대 가기 전 마지막 사이클 마지막으로 사이클로 가볍게 안양천에서 한강 합류 지점까지의 거리를 탔다. 군대 전에 무리하지 않기 위해서 주말에 타지 않고 오늘 탄 것이다. 군대 가는 것이 일주일도 안 남은 상태에서 뭐 하러 그렇게 운동을 하느냐라고 되묻는 사람들들도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원래 즐겨 타기도 했고 힘들긴 하지만 자전거 타고 가면서 생각도 정리하고 운동도 되고 자전거 타는 맛(?)도 있어서 즐겨 탄다고 답한다. 오늘도 여전히 여유롭고 시원하고 즐거운 라이딩이었다.
일상의 편린 입대준비를 하며 마음 다지기 입대일 : 2014.7.14전역일 : 2016.4.13총 639일오늘로 입대일이 9일 남았다. 군인 아저씨가 군인 친구가 되고 군인 친구가 군인 동생이 된다는데 그전에 내가 군인이 된다는 것이 사실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친구들과 비교해 봤을 때 늦게 가는 편이고 친구들을 배웅만 해주다가 이제야 들어가는 입장이 되다 보니 이미 입대했던 친구들은 우스갯소리로 놀리는데 바쁘다. 군대에 일찍 가서 대학 물도 못 먹고 간접적으로나마 사회생활도 못하게 되는 것이 싫어서 군대를 상대적으로 늦게 가는 대신에 '어린 나이에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자'라는 나름대로의 핑계를 댔었는데 잘 지켜졌는지 모르겠다. 생각보다 학교를 잘 다닌 것 같지도 않고 잘 놀러 다닌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많은 경험치를 쌓은 것 같지도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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