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포지아(外婆家). 번역하자면 외할머니의 집이다. 전국적으로 체인점이 있다고 한다.
평일 저녁이라서 사람이 많지 않았다.
다들 가족단위 혹은 연인단위, 친구단위로 왔는데 혼자 밥을 먹으니 조금 머쓱하다. 그냥 조그마한 가게라면 별로 어색함 없이 먹을 수 있겠는데 레스토랑이어서 조금 신경 쓰였다. 안내해 준 자리에 앉아서 QR 코드를 찍고 주문을 하였다.
한국사람들 입맛에 익숙한 탕수육느낌의 달콤 바삭한 탕츄리지.
배가 고파서 밥도 하나 시켰다.
마늘양념에 새우와 당면이 있는 새우요리.
중국 향신료 향이 나는 돼지고기구이까지 해서 세 가지 메뉴를 시켜 먹었다. 배가 불러서 거의 남기다시피 먹었는데 다 못 먹고 나온 것이 지금 와서야 또 생각난다. 입이 짧은 편인데 세 요리 모두 정말 맛있었다. 다른 요리들도 몇 개 주문하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다른 메뉴를 시킨다 하더라도 큰 실패 없이 먹을만할 것 같다.
밤의 도심가. 서울 강남보다 더 화려하다.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명품관들도 다양하다.
도시의 분주한 분위기를 잠시 즐기다가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마사지를 받다가 웬 아저씨가 오셔서 어플 가입을 유도하는데, 무슨 말을 하는지 정확히 모르겠기도 하고, 별로 하고 싶지 않아서 안된다고 했다. 그러더니 한국인이냐며, 한중 우호의 상징이라며 선물 하나를 전달해 주고 위챗도 친구추가를 했다. 쉬러 온 상황에서 뜬금없는 에너지 넘치는 아저씨의 등장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았지만, 본인은 관우의 몇 대손이라며 쾌활한 성격의 아저씨가 또 하나의 추억을 선사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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