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에 귀여운 모형이 있어서 한컷. 코로나 방역에 나름 철저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름...
역에서 나오니 화창한 날씨에 공원이 바로 앞에 있었다. 정자에는 할아버지들이 삼삼오오 앉아서 바둑인지 장기인지 무언가를 두고 있었다.
계명사에 도착해서는 바로 어플로 입장권을 구매하지는 않았고 현금으로 종이 티켓을 구매했다. 메이투안도 안되고 위챗도 안 되는 외국인은 어쩔 수가 없다.
티켓은 인당 10위안. 2천 원 정도이다.
티켓을 확인하고 찍고 들어가면 된다.
사찰로 올라가는 길.
별로 안 올라왔는데 꽤 도시의 모습이 보인다.
향을 피우는 공간이 있는데, 미처 올라가기도 전에 향으로 연기가 자욱하다.
연기가 자욱했던 원인. 인당 3개씩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다. 거대한 향로에 소원을 비는 곳으로 사람들이 사방위로 인사를 하면서 기도를 올렸다.
저 탑에는 올라갈 수 있는 것인가~
나도 향 세 개를 가지고 소원을 빌었다.
성심껏 소원을 빌고 향로에 내 향을 꽂아두었다.
사찰 내부에는 들어갈 수도 있었다.
화려한 내부 구조.
사찰에서 내려오니 현무호가 바로 앞이다. 그 앞에는 올라갈 수 있는 성벽도 보였다.
그래도 절이 꽤나 높은 곳에 있다.
내려와서 잠깐 현무호를 걸었다가 전체 한 바퀴를 돌았다가는 다시 못 돌아오겠다 싶어서 다시 돌아갔다.
계명사에서 보았던 성벽을 올라가려면 표를 구매해야 하는데 거의 6000원 돈이었어서 나중에 오기로 하고 지하철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길을 따라 다시 내려오다 보니 입구로 되돌아왔다.
절을 다 보고 나와서는 도심가인 신지에코우로 향했다. 저녁이나 먹고 마사지나 받아볼 생각이다.
길을 헤매다가 남경 쉑쉑이 있어서 찾아갔다. 사람들이 단체로 앉아있어서 무엇인가 했는데 무언가 여행상품의 관광코스인 듯, 안내원분 한분이 한 테이블을 맡아서 여러 가지 설명을 해주면서 기념품을 나누어주고 있었다. 하긴, 이만한 인구에 멀리서 왔으면 유명 프랜차이즈도 관광상품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나도 남경에서만 있다는 중추절 기념 음료를 하나 마셨다. 치즈 폼이 잔뜩 들어간 음료였다. 달달하고 치즈향이 나는 셰이크. 햄버거집에서 음료만 하나 마시고 나왔다.
저녁을 먹으로 식당가로 올라왔는데 딘타이펑이 있었다. 한국에도 있는 음식점이니까 이번엔 패스~
딘타이펑 조리실이 바깥으로 보이는 구조이다.
이번에 밥을 먹으러 온 추이와 레스토랑(Tsui Wah Restaurant)
달달한 소보루 빵 느낌. 이곳에서 많이 먹는 음식이라고 해서 시켜보았다. 디저트다.
바로 나온 닭요리. 중국의 닭 요리는 뼈까지 통째로 자른 요리들이 많다. 그리고 바삭한 닭껍질이 아닌 물컹한 닭껍질이어서 식감이 내 스타일은 아니다. 식사류도 같이 주문했었어야 했는데 약간 반찬만 나온 느낌이라 간이 세서 먹기는 힘들었다. 만약 밥이랑 같이 먹었었다면 맛있게 먹었을 것 같다.
같이 나온 밀크티는 맛있게 먹었다. 한국에서 먹던 밀크티보다는 약간 덜 달고 덜 찐한 느낌이다.
어찌 되었든 맛을 한번 본 것으로 만족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
자주 찾아오게 되는 도심가 Deji Plaza. 맛집들이 있고 가장 찾기 쉬워서 오게 되는데, 그렇다고 물가가 싼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백화점 물가는 한국보다 더 비싼 것 같다.
밥을 먹고 마사지를 받으러 가는 길.
인터넷에 찾아보니 정원원(郑远元专业修脚房)이라는 발마사지 업체가 가성비 있게 잘한다고 해서 찾아왔다. 중국 전역에 체인점이 있고 남경에도 한 열댓 개 검색되어서, 그중에서 가장 가까운 가게에 찾아왔다.
가격대는 가장 비싼 게 3만 원 정도. 회원가입을 해서 조금 더 저렴하게 할 수 있다. 이미 마사지를 받고 있는 외국인 커플이 있었는데 60분짜리가 적당할 거라며 추천해 주어서 나도 60분짜리로 시작했다.
뜨거운 물로 족욕을 하는 것으로 시작.
족욕을 하면서 등이나 어깨, 손도 마사지 해준 뒤, 발을 닦고 발마사지를 해준다. 이런 곳에 찾아온 한국인이 신기해서인지 계속 말을 걸어서 편안하게 쉴 수는 없었다. 다만 이런 분위기도 묘미라고 생각해서 재밌게 받아쳤다.
시원하고 전문적이어서 회원으로 가입하고 결제했다. 자주자주 찾아올 듯하다.
자전거를 빌리고 지하철역으로 가는 길에 파리바게트도 있어서 한번 둘러보았다. 전체적인 매장 분위기는 한국과 별 차이는 없다.
큰 백화점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규모의 백화점은 도심가 블록마다 한 군데씩 있는 것 같다.
아직까지는 보름달처럼 보이는 달. 이제 추석연휴도 끝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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