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뒤 저녁을 먹으러 진잉백화점에 갔다. 백화점까지 걸어가기에는 조금 거리가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갔는데, 타고 간 뒤에 따로 반납처리를 하지 않아서 거의 몇 시간 동안 대여한 것으로 전산처리가 되었다. 뭐, 한 달 이용권을 구매했기 때문에 별다른 페널티는 없었지만 잠깐이나마 아찔했던 순간이었다.
중국에는 백화점이 참 많다. 그중에 야동(지역명) 근처에 생긴 지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다는 진잉백화점에 들러 둘러보기로 했다.
백화점도 백화점이지만 이렇게 호수를 끼고 다양한 음식점들과 공원이 있어서 여유롭게 산책하기에도 좋다.
심플한 맥도날드 빅맥 세트 하나.
그런데 거기에 타로파이를 곁들인. 타로파이는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추운 겨울에 따뜻하게 하나 먹는다면 허기도 채우고 몸도 따뜻해질 것 같았다.
루이싱커피도 한잔 먹어보고 싶었는데 배도 부르고 해서 다음으로 미루었다. 은근히 걷다 보면 자주 만나지만 먹고 싶을 때는 찾기 힘들다.
야경이 되어서 백화점 쪽으로 바라보는 풍경. 조명도 많이 켜지고 퇴근한 사람들인 듯, 사람들도 더 많이 찾는 듯했다.
텀블러를 하나 사고 싶어서 구경했는데 다 비싸기만 하고 내 스타일의 심플한 텀블러가 없었다. 확실히 차를 많이 마시는 문화여서 그런지 텀블러의 종류도 많고 디자인도 다양했다.
백화점에 들러서 요새 유행하는 브랜드라는 희차에서 음료를 하나 주문해서 먹었다. 여러 가지 차 종류들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복숭아 스무디 하나 시켜 먹었다.
약간 일본틱한 심플하고 간결한 디자인들.
중국인들이 차를 많이 마셔서 그런지 이런 음료문화가 잘되어있기도 하고 용량도 다 크다. 거의 1L 되는 것 같다. 음료는 맛있었다.
나오는 길에 문턱에 앉아있는 인형이 귀여워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 같지는 않지만 백화점은 컸다.
숙소로 돌아오는 버스 안. 버스는 왜 이렇게 시퍼렇게 해 놓은 걸까. 무서워서 탈 사람도 안 타겠다. 물론 나는 잘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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