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광저우 공항. 여러가지 QR코드들과 인증을 거쳐서 공항 내부로 들어간다.
점심을 먹지 않아서 공항에 맥도날드에서 먹을까 하다가 그냥 도착해서 먹지~ 싶어서 그냥 앉아서 대기했다. 약 한 시간 정도 대기한 듯 하다.
공항 밖 풍경
광저우에서 남경으로 가는 비행기는 인천에서 광저우로 넘어올때의 그 삭막하고 엄격한 분위기와는 달리 스튜어디스분들도 전부 방호복 대신 유니폼을 입고 있었고, 사람들도 많이 탔다.
기내식으로 나눠준 음식. 그냥... 먹을만 했다. 빵은 맛있었다.
다들 급하게 빨리 먹길래 다 먹고 빵과 콜라를 마셨다.
도착하고 나서 버스를 타고. 수속을 모두 마치고 회사에서 준비한 버스를 타고 숙소로 갔다. 그렇게 첫날을 보내고 남경 출장생활을 시작했다.
출장 업무를 하고 나서, 주말동안 무엇을 할까 선배와 이야기 하다가 남경 대학살 기념관을 견학해보기로 했다. 워낙 유명한 역사적 사건이기도 하고, 그만큼 중국에서 남경을 찾아오면 한번쯤 간다는 유명한 기념관이었다.
도착하자마자 거대한 동상을 볼 수 있다. 들어가는 과정은 짐검사를 해야 하고 표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외국인인지라 여권을 가지고 안내소에서 바코드가 찍힌 영수증(?)을 발급받아서 보여주면 들어갈 수 있었다. 쉬는날이어서 사람들이 꽤 많았다.
유명한 동상으로, 죽은 아이를 들고 절규하는 모습의 어머니의 모습을 형상화 한 동상이다. 그 외에도 당시 끔찍했던 상황을 설명한 여러 동상들이 많이 있다.
안으로 들어가는 길에 볼 수 있는 기념물. 1937년 12월 13일부터 1938년 1월까지, 약 한달이라는 기간동안 약 30만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전시관을 시작하는 길 희생자들을 기리는 듯한 별빛 느낌이 드는 조명과 함께 희생자들의 명단과 사진이 걸려있따.
일본의 남경 침략 루트와 계획을 전시해두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보는데,
그 당시 처참한 상황을 사진으로 남겨둔 것이 전시되어있다.
동원된 전략물자와 규모를 볼 수 있다.
남경을 함락했다는 일본의 특보 신문.
그 당시 처참했던 상황들을 눈으로 보며 조금이나마 체감할 수 있었다.
중국인을 몇명이나 죽였냐며 내기를 걸었다는 기사. 106명 대 105명이라는 타이틀을 자랑스럽게 기사화한 내용이 소름끼친다.
우리나라도 어려웠을 때 외국인 선교사들이 도와주었듯이, 남경도 일본이 침략하여 그러한 패악을 저지르고 있을때 도움을 준사람들이 있었다. 그러한 사람들을 잊지 않고 전시하고 알리고 있었다.
남경에서 고통이 지속되는 동안 일본은 프로파간다 전략으로 는 중국인들의 모습과 일본인들의 사진을 주로 배치하며 오히려 일본군이 왔기에 남경사람들의 생활이 나아졌다는 홍보물을 제작하고 홍보하고 다녔다고 한다. 한국을 침략했을때와 다른게 없다.
마지막은 3연임을 앞두고 있는 시진핑 주석의 2014년 방문 당시 말을 남겨두었다. 어찌되었든 중국의 지도자는 매번 이곳을 찾아서 추모하고 역사를 잊지 않으려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기념관을 한바퀴 살펴보고 나오는 길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동상이 있었다. 돌아다니면서 중국인이 굉장히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조용한 전시장은 처음이었다. 그만큼 중국인들도 애도하는 마음을 가지고 진지하게 전시를 관람한 듯 하다.
기념관을 한바퀴 둘러보고 나오니 발도 아프고 힘들어서 카페에서 휴식을 취했다. 주변 스타벅스에서 휴식을 취하려고 했는데 찾지를 못해서 들어간 카페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먹었었던 피츠커피였다. 이 카페가 남경에도 들어서 있구나 라는 생각으로 한국보다 더 오픈되어있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메뉴판을 읽기에는 중국어가 짧아서 눈에 띄는 메뉴로 하나 시켜 먹었는데.. 색다른 향이 나는 커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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