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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연장/격리생활기

#5 코로나 자가격리 일기 (4/25 일, 5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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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에서 어플을 설치하라는 연락이 왔다. 실질적인 격리는 월요일부터 들어갔고, 밀접접촉자로 격리대상자로 지정된 것은 2일차인 화요일이다. 보건소에서 공식적으로 연락이 온 것은 어제, 문자로 지침이 공지된 것은 오늘이다. 이것저것 업무량도 많고 전체 동선을 확인하고 접촉자 리스트를 확인해야 단계별로 확인되다보니까 이렇게 늦어졌나보다.

 

 

 

어플을 설치해서 주기적으로 자가진단 보고나 위치를 알려야 한다고 한다 .사실 어제 연락이 온 뒤에 별다른 조치가 없길래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자가진단이나 위치알림을 안하나보다~' 했는데 결국 다 하는게 맞는거였다. 바로 어플을 깔고 자가격리자 등록을 한 다음에 자가진단을 해주었다.

 

 

 

 

 

할게 없어서 오늘도 운동을 했다. 평소에는 잘 안하던 운동을 격리가 되고 나니까 꾸준하다.

 

 

도시락을 먹었지만 치킨도 시켜먹었다. 배달을 시키면 경비실까지 오고, 자가격리 숙소 관리자분께서 대신 배달해주시는 구조다. 택배나 배달음식은 허용되고, 택배는 도착하는 대로 가져다 주시지만 배달음식은 배달가능시간이 정해져있다. 닭강정이 먹고 싶어서 가마로 닭강정을 시켜 먹었다. 이럴때 맥주 한 잔 생각나지만 맥주는 반입이 금지라 콜라로 만족해야 했다.

 

 

보건소에서 문자로 연락이 오고 격리자를 위한 키트가 왔다. 격리증명서와 안내서, 소독물품과 쓰레기봉투. 체온계로 구성된 세트였다. 기대했던 비상식품등은 없었지만 혼자 지내고 있지만 치킨도 시켜먹을 수 있고 그래도 괜찮은 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다.

 

 

유튜브에서 소란 콘서트도 해주어서 콘서트까지 봤다. 솔직히 이정도면 격리당하기 전보다 할거 다 하고 알차게 사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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