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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를 하는 이곳은 기숙사로, 별도의 자가격리 공간을 차리지 못해서 임시로 거주중이다. 도시락을 따로 배달해주긴 하지만 그외에 다른 주전부리를 구하기는 어렵다.
선배의 결혼식 답례품으로 호두과자를 받았다. 원래는 사무실 내로 배달이 왔어야 했던 운명들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코로나로 인한 사무동 폐쇄로 담당 내 인원들에게 답례품으로 나눠지지 못했다. 4일이라는 유통기한을 하루하루 까먹고 있었던 호두과자들이 결국에는 후배들이 사는 기숙사로 배달이 되었다. 이것을 수령한 선배가 각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는 팀원들에게 나눠주었고 나도 받을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받을 몫까지 더 넉넉히 받아서 보급품을 받은 기분이다. 주전부리가 없어서 아쉬웠던 참에 선배에게 더욱 감사하다.
아침점심저녁 도시락은 한솥 도시락이다. 메뉴가 다른듯 굉장히 비슷하다. 제육볶음, 불고기, 새우튀김이 매번 나온다. 언뜻보면 다채롭지만 하루 세끼를 4일동안이나 이렇게 먹자니 쉽지않다. 더군다나 간편 도시락이라 음식에 조미가 많이 되어있어서 더 질린다.
선제적 자가격리 2일이고, 실질적인 지정격리자로 2일이라 총 4일을 보내고 있다. 창밖으로 하늘을 보니 그리 맑은 날씨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바깥공기 쐰다는게 참 즐거운 일이구나 싶었다.
평소 움직이는 것보다 훨씬 안움직이게 되니 관리 차 운동을 하게 되었다. 운동 1일차다. 이왕이면 운동 습관도 길러서 해제되도록 열심히 움직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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