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로드웨이까지 왔는데 뮤지컬 하나는 봐야하지 않겠나 싶어서 뮤지컬예매를 하러 갔다. 가장 먼저 보러간 곳은 위키드. 유명하기도 유명했고 특히 돈이 없는 우리로선 진행되는 lottery가 흥미로웠다.
공연시작 3시간 전 쯤 lottery를 진행하고, 2시간 전 쯤 당첨 인원을 호명한다.
lottery 주소는 아래와 같다.
Gershwin Theatre 222W 51st St. New York, NY 10019, 미국
도착하고 보니 이미 사람들이 줄 서있긴 했는데 너무 일찍 도착해서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어느정도 기다리다 보니까 들어와서 이름을 작성하라고 했다.
이름은 여권과 똑같게. 적고 나서 그냥 가면 된다. 다만 바로 30분 정도 뒤에 호명을 하니까 주위에서 서성이다가 시간 맞춰서 가면 된다. 나는 가까운 곳에 있던 맥도날드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갔다.
lottery 후 서성이는 사람들.
뉴욕 도시는 역시 화려하다.
시간 맞춰서 와 보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관계자가 나와 한명씩 호명하는 시스템인데, 당첨 된 사람들은 두 팔 벌려 호응하고 사람들은 박수쳐준다. 분위기가 재밌었다.
결과적으로는 나는 당첨되지 않았다.ㅎㅎ
이대로 포기할 순 없다 싶어서 결국에는 브로드웨이 한 가운데에 있는 tkts에서 지금 이시간에 볼 수 있는 가장 할인 많이 되는 표를 달라고 했고, 여러 리스트 중에 50% 할인 되는 원스를 73달러에 구매했다.
티켓을 사고 가슴 설레게 마주한 전광판
공연장 안에서 한번 찍어보았다. PLAYBILL 표지가 지금 보고 있는 뮤지컬이어서, 수집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뮤지컬 공연이 끝나고 난 뒤,
여운이 심하게 남았엇다. 끝까지 기다려서 배우들을 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그러기엔 너무 피곤도 해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돌아왔다.
또 다시 볼 수 있을까 하면서.
늦은 저녁, 뉴욕 한 거리
끝나고 나오니 소치동계올림픽 경기가 중계되고 있었다. 보는 사람은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축제분위기는 났다. 물론 뉴욕 시내 자체가 늘 축제인 듯 붐비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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