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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4 스페인SPAIN

마드리드 4. : 24-25 챔피언스리그 열기를 느끼다.(레알마드리드 VS 슈투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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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대학생까지는 축구경기를 자주 봤다. K리그보다는 해외축구 위주로 보았다. 주로 프리미어리그랑 챔스경기였다. 결승전이나 박지성이 나오는 주요 경기들은 거진 챙겨보았다. 아무래도 이름난 경기들 위주로 보는 스타일이었다. 라인업, 선수 이력까지는 잘 몰라도 매주 잘 챙겨보았으니 어쨌든 팬이라면 팬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취업을 하고 안보길 몇 년인데, 막상 마드리드까지 오니 해외축구는 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마드리드 입성과 동시에 축구표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어디서 살지 잘 알아보지도 않고 그냥 레알마드리드 사이트에서 티켓 사는 곳으로 바로 갔다. 블로그를 찾아보면 대리구매가 많다느니 구매하기 어렵다느니 말이 많긴 했는데, 마침 2일 뒤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매치데이 1 경기인 레알마드리드 대 슈투트가르트 경기표를 구했다.(물론 한 시간 정도 새로고침을 하고, 갖고 있던 비자카드로는 결제가 안되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카드로 결제하는 노력 끝에 연석자리를 구했다.)

https://www.realmadrid.com/es-ES/entradas?filter-tickets=vip;general&filter-football=primer-equipo-masculino

 

Real Madrid CF | Web Oficial del Real Madrid CF

Canal oficial del Real Madrid. Toda la información del Real Madrid con noticias, jugadores, venta de entradas, servicios al socio e información del club.

www.realmadrid.com

 

구하기 전까지는 그렇게 설레임이 없었는데, 표를 구하고 난 뒤 경기시간이 다가올수록 설레어서, 경기시작 3시간 전부터 경기장에 가보기로 했다. 경기 전 분위기도 궁금하고 딱히 할 것이 없기도 했고 나름 긴 여행으로 체력도 보충해야 했다.

경기장 가는길에 곳곳에 슈투트가르트 팬과 팬이 붙여놓은 스티커들을 볼 수 있었다.

 

 

새로 리모델링 했다는 경기장 모습은 오... 뭔가 DDP 스러웠다. 막상 마주하니 웅장 하다기보다는 생각보다 높네? 정도. 주변 환경공사는 끝나지 않은 듯 약간 어수선한 느낌도 있었다. 

 

입장할 때야 알았지만 이런 번호들이 다 입장하는 문이었다. 표에 게이트가 적혀있긴 했는데, 정말 그 게이트 숫자만큼 다 게이트가 있는 줄 몰랐다.(보이는 입구는 대략 97번? 까지 있었던 것 같다.)

 

공식 굿즈샵이 어디인가 경기장을 한바퀴 돌아보다가 찾은 입구. 이미 팬들이 많았다. 

 

입구는 나름 화려하게, 레알 뽕 차오르게 잘 꾸며져 있었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이런저런 여러 굿즈들을 볼 수 있다.

 

유니폼을 사기에는 너무 급조된 팬이었고, 이왕 온 티도 낼 겸 머플러 하나 샀다. 이거 들고 관중석에서 응원할 줄 알았는데 딱히 쓸 일은 없었다. 급조된 소속감정도...?

 

유니폼을 사면 커스텀할 수 있는 공간. 다 돈이다.

 

슈투트가르트 원정팬들이 지나가는 모습. 한 곳에 몰려서 떼로 지어 갔는데 경찰들이 모두 에스코트해 주고 응원가도 부르고 경기시작 전부터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다.

 

달아오른 분위기에 휩쓸려 옆에 매장에서 맥주 한잔. 적당한 컵에 4유로였다. 사 먹고 있으니 끊임없이 맥주를 사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경기장 안에 들어가서야 알았지만 안에는 술은 팔지 않았다.(도수 없는 맥주는 있었다.)

 

북적북적

 

경기시간인 9시보다빠른 7시 30분부터 입장시켜 주었다. 들어가자마자 바로 경기장이 보여서 1차 당황. 생각보다 경기장이 너무 잘 보여서 2차 당황.

 

생각보다 바가지는 아니어서 사 먹을까 하다가 말았다.

 

색감이 너무 좋다.

 

 

중앙 쪽으로 와서도 한번 어떻게 보이나~ 봐주었다.

 

아저씨가 내가 보던 축구경기 찍어줬구나 하며 감사감사.

 

 

경기 시작 전 마드리드 응원곡 한번 불러준다. 16번째 우승컵을 향한 시작. 매치데이 1. 나름 의미 있었다.

https://youtu.be/oTSl3_F2 VeU? si=UatACtkxEQ0 hq_62

 

 

선수 입장 전 펄럭일 준비. 개인적으론 챔스 노래가 나올 때 더 감격 ㅠㅠ

 

경기 중에 보이는 뷰는 이런 느낌. 골대 쪽 좌석이어서 별론가 싶었는데 가깝기도 가깝거니와 좌우측 구분도 잘 되는 것 같아서 생각보다 괜찮았다.

 

 중간 쉬는 시간에 잔디 한번 점검. 아예 1층 가운데 쪽으로 와서 어떻게 보이나 한번 봐보았다. 조금 더 가까운 자리가 역시 좋긴 좋다.

 

경기는 3:1로 끝났다. 레알의 모든 골이 가까운 골대가 아닌 먼 골대에서 나온 것이 조금 아쉽긴 한데, 음바페 레알 챔스 데뷔골, 앤드릭 최연서 골, 모드리치 본 것으로 만족한다. 

 

끝나고 슈투트가르트 팬석으로 와서 팬서비스 하는 슈투트가르트. 길이 막힐까 봐 아주 퇴장하는 것까지는 보지 못하고 나왔다. 이왕 마드리드 온 김에 갑작스럽게 표를 구해서 본 경기였는데 너무나 만족스러운 경기관람이었다. 

 

https://youtu.be/dQAHT9gq46I?si=01pcjaQ9pNXs41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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