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에 저녁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다음날 아침부터 일정을 시작했다. 가장 첫 번째 일정은 세비야 알카사르. 궁전이다. 다른 도시에는 성곽인 알카사바가 있고 세비야는 알카사르가 있고. 이렇게 명칭이 헷갈리니 일정 짜는데 헷갈리지!
입장하는 줄이 굉장히 길었는데 그냥 차분히 기다리다 보면 입장하게 된다. 생각보다 긴 느낌이었는데 30분 안 기다리고 입장한 듯하다.
이런저런 전시품이 있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는 오디오가이드를 들으면서 방 하나씩 지나가는 중. 기억은 나지 않는다.
타일, 도자기류의 전시회도 있었다.
그라나다의 왕궁을 보고 와서인지 약간은 '아 거기보다 덜하네' 느낌.
그래도 분명 화려하긴 하다.
이런 방 하나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소요했을지 궁금하다.
앞에는 정원도 있었다.
이곳은 그라나다 나스리 궁전에서 보았던 중정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화려한 기둥 장식.
알카사르에서 가장 화려했던 공간. 그래도 그라나다가 더 화려한 느낌이었다. 세비야의 알카사르는 그라나다보다는 조금 더 스페인 양식이 섞여있는 느낌이었다.
건물 내부에 한켠에는 엄청나게 큰 양탄자를 전시해 놓은 것도 볼 수 있었다. 옛 스페인 시절의 지도를 그려놓은 듯한데 잘 보면 바르셀로나도 있고 세비야도 있고 그렇다.
아침도 안먹고 나왔기 때문에 간식을 먹으러 매점에 왔다. 매점은 자연친화적으로 공작새도 다니고 참새 격인 새들도 왔다 갔다 했다.
내부 성곽에서 정원을 한번 살펴보는 것으로 알카사르 관광을 마쳤다. 비록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을 봤다고 하더라도 세비야의 알카사르를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하다.
지쳐서 빠르게 돌아와 장을 봐온 파스타 재료로 파스타를 해 먹고 숙소에서 쉬었다. 어느덧 여행의 중반부를 지나니 체력이 빠르게 소진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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