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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4 스페인SPAIN

바르셀로나 3. : 비오는 날 몬세라트와 시체스 일일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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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비가 왔다. 2주 동안의 여행기간 중에 비가 내린 건 이날뿐이었다. 아침에 나왔을 때는 비가 내리지 않아서 뭔가 더 상쾌한 느낌이었다. 

 

 

가이드투어를 이용해서 버스를 타고 몬세라트로 가는 길. 투어는 인디고투어를 이용하였고 가이드님은 하늘 가이드님이었다. 어려? 보이셔서 다 어떻게 인솔하시고 가이드하실까 싶었는데 매우 프로셨다. 9개월 차라고 하셨는데 1년도 안된 경력이라기엔 가이드 이동 내내 이것저것 이야기 꺼내시는 모습이나 가이드하시는 자세가 자연스럽고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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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서 버스에서 내리고 본 장면. 버스로 올라와서 쉬웠지 생각보다 많이 올라왔구나 싶었다.

 

길을 따라 조금 가니까 뭔가 마을 같은 느낌도 나는 몬세라트 수도원.

 

이날은 몬세라트 1000주년 기념행사가 있는 날이어서 뭔가 이것저것 많이 준비하는 것 같았다. 성당을 들어가는 길에 라디오방송도 하고 있었다.

 

이곳의 유명한 검은 성모상.

 

검은 성모상 뒤편을 보면 성당 내부를 볼 수 있다.

 

검은 성모상을 보고 나오면 다시 입구 쪽으로 나와서 성당의 주 출입문으로 성당을 관람하였다.

 

11시부터 미사 시작이었는데, 시작 30분 전인데도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차지는 않았다. 그래도 행사를 기념해서 이곳저곳에서 오신 분들은 꽤 있었다. 다른 날에 온 적이 없으니 비교군이 없네...

 

1000주년 기념행사를 기념해서 외부에서도 볼 수 있도록 스크린을 설치해 둔 모습.

 

스페인에서 축제 때 나타난다는 거인인형도 보았다. 생각보다 정교하고 안에 들어가서 움직이는 사람도 꽤나 무거울 텐데 움직임이 자연스러웠다.

 

성당도 간단히 보았고 주변 식당에서 가이드님의 추천을 받은 빵도 먹은 뒤에 십자가가 있는 산미겔 전망대 쪽으로 걸어갔다. 걸어가는데 한 2~30분 정도 걸린 듯하다. 비가 꽤 왔지만 더운 것보다는 오히려 나은 것 같기도 했고, 운무도 멋있었다.

 

도착해서 사진 찍을 때에는 비가 많이 쏟아져서 인증샷이라고 할만한 사진은 잘 찍지 못했지만, 어쨌든 구름에 가려지는 것 없이 멋진 풍경이었다.

 

성당을 보는 티켓에 포함되어 있던 전통주 시음권도 썼다. 빵도 같이 줬는데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니면서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담백한 빵이었다. 술들은 도수가 높은 술임에도 전반적으로 다 달았다. 크림 같은 리큐르 느낌인데, 개인적으로는 초록생 병이 민트향이 나는 풀내음이 이전에 마셨던 칵테일의 베이스와 비슷한 분위기인 듯해서 구매했다. 그때 그 술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대략 8만 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몬세라트의 술은 12.5유로밖에 안 해서 많이 저렴했다. 

 

내려오는 길에 유튜브에서 많이 봤던 꿀치즈도 같이 먹었다. 염소치즈라는데 처음에는 꿀도 달달하고 치즈도 부드러워서 잘 먹었지만 끝에 갈수록 약간 비린? 느낌. 제일 작은 것을 사 먹었는데 무언가 모를 질리는 느낌이 있어서 다 먹지는 못했다.

 

멀리서 난간 절벽 아래로 걸터앉은 사람들이 있어서... 걸어가는 것도 꽤 오래 걸릴 텐데 대단하다.

 

몬세라트를 다 보고 시체스를 가는 길. 날씨가 점점 개었다.

 

휴양지 느낌의 시체스. 아침에는 비가 엄청 많이 왔다고 하는데, 도착할 때 쯔음에는 이미 그쳐서 햇살도 강한 휴양지느낌으로 돌아왔다.

 

손을 마주대면 다시 시체스로 돌아온다던 동상.

 

비가 와서 그런지 바다 색은 그리 이쁘진 않았다.

 

게이들이 많은 동네라고 하던데, 현수막 간판들의 그림이 인상 깊어서 한번 찍어두었다.

 

 

해변가에 한번 갔다가 구글 평도 좋고 가이드님으로부터 추천받은 가게도 갔다.

 

양송이버섯과 하몽 타파스도 맛있었다. 감자튀김과 하몽도 같이 먹었는데 사진은 없네. 마찬가지로 맛있게 먹었지만 배불러서 다 못 먹었다.

 

먹다 보니 목 멕혀서 맥주도 한잔 더 시켰다.

 

씨체스 표지석?. 도시마다 입구 쪽에 이런 조형물들이 있었다.

 

하루동안 타고 다니던 투어버스.

 

투어가 끝날 것이라 계획되었던 오후 6시에 정확히 투어는 종료되었다. 아쉬울 것 없이 매우 만족스러웠던 투어였다.

 

숙소로 가던 중 만난 한글 간판. 무슨 가게인지는 감이 잘 안 온다. 방앗간? 식당? 한인숙소?

 

꽃도 하나 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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