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여자친구가 거주하는 여의도 부근에서 데이트를 했었는데, 오랜만에 은행업무도 있고 삼성역에 들릴 일이 있어서, 개인적인 일을 보다가 잠실쪽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다.
간단히 에피타이저로 준 파인애플. 위에 콩가루와 치즈, 그리고 연유를 뿌려주었다. 달달하긴 한데 에피타이저로 먹기에는 너무 단 디저트였다.
리뷰이벤트를 작성해서 준 바닐라 아이스크림. 달고나를 곁들어주었다. 리뷰이벤트로 무엇을 주시는 줄 모르고 그냥 같이 달라고 했는데 디저트가 나와서 살짝 당황. 일단 주셨으니 급하게 먹긴 했다.
주문한 메뉴는 명량 파스타와 감자전.
명량 파스타는 익히 아는 맛이었고 정갈하게 잘 나왔다.
감자전은 약간 피자처럼 나왔는데, 불고기와 토마토를 토핑해서 약간 피자처럼 나왔다. 이게 진짜 코리안 피자지. 바삭바삭하니 달달하고 짭조롬한 불고기가 잘 어울렸다.
추천받은 술 서설. 눈에 발자국이 찍힌것 같은 라벨이 너무 귀엽고 포근한 느낌이 들었다. 13도의 복잡하지 않고 깔끔한 청주. 패키지가 너무 깔끔하고 내스타일이어서 더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나름 고급진 분위기에 색다른 퓨전 음식, 거기에 간단히 술을 곁들여서 먹을 수 있어서 소개팅 장소로 좋지 않을까 싶다.
밥을 먹고 비가 꽤 왔다. 음질 빵빵한 곳에서 음악을 듣고 싶어서 뮤직바인 '음파구'에 갔다. 얼마전에 갔었던 파주 헤이리마을의 음악카페를 갔던 기억을 가지고, '조금 더 음악을 즐겨볼까?' 라는 생각에 원래는 재즈바를 가고싶었지만 입장료만 몇만원 하는 것을 보고 '굳이 이가격에?' 라는 생각이 들어서 간단히 한잔 하고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뮤직바로 노선을 틀었다.
https://kdharchive.tistory.com/1045
바로 앞에 앉은 사람 얼굴이 간신 히 보일만한 조도. 분위기 있었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우리가 원하는 곡을 순차적으로 틀어주셨다. 사장님 입장에선 다소 아쉬운 일이지만... 뮤직바의 오늘의 컨셉과는 다른 원하는 곡을 마음대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빵빵한 음질로 콜드플레이의 <Head Full of Dreams>과 타케우치 마리야의 <Plastic Love>를 들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시원한 사운드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을 한번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https://map.naver.com/p/entry/place/1293715196?c=15.00,0,0,0,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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