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경주여행을 왔다. 오랜만에 여행을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여자친구와 함께 온 적은 없던 경주로 정했다. 운전은 소소하게는 했지만 자차가 없어서 장거리 운전은 해본적이 없기에 한번 경험해볼까 싶어서 처음부터 자차로 운전해갔다.
차를 타고 도착하니까 거의 해가 지는 시간이었다. 바로 후회함.
저녁이나 빨리 먹어야겠다 싶어서 미리 예약해둔 숙소에 후딱 체크인을 하고 밥먹으러 나왔다.
밥먹으러 온 곳은 맛집이라고 추천받은 소향몽.
일찍이 웨이팅은 종료되어있었다. 나름 늦은 저녁 시간이었는데 많이들 찾아오는 듯 했다. 예약을 했어도 바깥에서 30분은 기다리고 입장할 수 있었다.
배가 고파서 먹고싶은것은 일단 다 시켰다. 차돌박이 삼합이랑 감태육회비빔밥이랑 버섯사태 온면. 날이 추워서 그런지 따끈한 온면 국물이 맛있었다. 그외에 아주 특별한 것은 잘 못느꼈지만 어쨌든 맛은 있었다.
밥먹고 나와서 본격적으로 금리단길을 걷는 길. 아무리 경주에 오랜만에 왔기로소니 이렇게 많이 바뀌고 활성화되어있을 줄 몰랐다. 그중에 '도토리 캐리커쳐'를 보고는 우스꽝스럽고 단점이 부각되는 기존의 캐리커쳐들과는 다르게 귀엽고 포인트만 딱 그려주는 그림에 '아 이것은 꼭 그려야겠다' 싶었다. 이미 문은 닫은 시간이어서 패쓰.
예전 기억과는 다르게 이쁘게 조명들도 꾸며져 있어서 구경하기 좋았다.
그래도 경주에 왔으니까 가까운 첨성대는 봐야지. 그렇지만 날씨가 너무 추워서 후다닥 사진만 찍고 실내로 피신했다.
넘 추워서 몸을 좀 녹였다 갔던 경주 스타벅스. 옛날에 스타벅스가 한참 들어오기 시작했을때에는 스타벅스 건물 한옥이라던지 혹은 한글 간판인 것이 신기해서 마케팅 요소가 되었던 적이 많았던 것 같은데, 요새는 카페도 많이 들어서다 보니 그런 특별한 느낌은 크게 못느끼는 것 같다.
첨성대에서 조금 더 나와 월정교 야경도 한번 보았다. 날이 너무 추워서 오래있지는 못하고 사람도 많지는 않았다. 옛날에는 있었던 것 같지않은데라고 생각해서 찾아보니 2018년에 복원을 완료했다고 한다.
한적한 주변 풍경과 함께 빛나는 월정교의 모습을 보고서는 하루를 마무리 했다. 넘 추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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