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목표가 있다. 그중에 하나는 헌혈 금장받기이다. 단순하게 생각하자면 내가 갖고 있는 것을 그리 어렵지 않게 나누는 것인데 크게 거부감을 가질 일인가 싶었다. 원래 단순하게 생각하면 단순하고, 복잡하게 생각하면 한없이 복잡해지는 것. 이왕이면 헌혈을 하면서 기념도 해주는, 아주 부담 없는 숫자인 50회까지는 하자라는 생각을 했었고 오늘은 그 중간정도인 30회를 기념하는 은장을 받는 헌혈이었다.
새롭게 생긴 뒤 자주 가는 헌혈의 집 강남역 센터. 강남센터도 있고 강남역 센터도 있다. 최근 생겼기 때문에 깔끔하고 또 이런저런 볼일을 보면서 오기 좋아서 자주 오게 된다.
30회 기념 헌혈. 보통 혈소판혈장 헌혈을 주로 하지만 그냥 되는대로 하는 편이다. 헌혈을 나름 했다고 어느덧 팔뚝에 자그마한 흉터가 보이긴 하지만 신경 쓸 정도는 아니다. 자주 하니 익숙해지기도 하고 주기적으로 건강도 체크하는 장점도 있고 그렇다.
헌혈이 끝나고 나서는 은장 포장을 챙겨주셨다. 예전에는 훈장을 주었지만 이제는 포장증과 유공패를 준다. 오랜만에 받는 상장이라서 소소하지만 기분은 좋다.
유공패 내부에도 프린트된 편지가 있다. 유공패는 한번 보고서는 훗날 장식장을 차리게 되면 전시를 해둘 생각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자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여건이 되는대로 헌혈을 계속해나갈 생각이다. 비록 내가 많이 가져서 큰 나눔은 할 수 없더라도, 가능한 대로 남을 도울 수 있다면 그것도 행복이고 보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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