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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대한민국ROK

서울 관악 : 내적 고요함, 외적 시끌벅적한 낙성대역 카페 안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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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성대 근처에 있는 카페 안밀을 찾아갔다. 원래는 맛있는 밀크티와 따뜻한 분위기로 애정 하던 가빈 커피로스터스가 있었는데, 그 카페가 어느 순간 없어지고 새롭게 단장하여 카페가 생겼다.

 

안밀. 안온하고 고요함을 표방하며 컨셉을 가지고 오픈한 카페인 듯하다. 내부 분위기도 심플하고 모던하게 꾸며놓았다. 음료를 주문할 때 카페의 컨셉을 소개하고 음료에 대해서 소개하는 점은 매번 이어나가기 쉽지 않을 듯한데 얼마나 갈지 궁금하다.

 

는 웬걸,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고요함은 무슨, 내부 마감재가 나무가 아닌 콘크리트여서 그런지 이전에 있던 카페보다 훨씬 시끄럽다. 오히려 평온하고 아득한 분위기였던 이전카페에 비하여 책상이나 의자도 더 불편하게 되고 좌석수를 다닥다닥 붙여 늘려서 내부 밀집도가 더 높아진 듯하다. 

컨셉을 더욱 확고히 하고자 내부에 싱잉볼 연주 같은 유튜브 '힐링명상음악'을 틀어놓고 있었는데 내부 손님의 소음에 백색소음까지 더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음료는 비교적 평타였다. 차종류와 커피 종류가 있었는데, 그중 운남 백차와 피넛 크림을 주문하였다. 특히 백차는 여러 번 리필해서 즐길 수 있도록 하였는데, 우릴 때마다 맛이 달라지는 것을 강조하며 리필을 권하였다. 음료 가격이 사악한 편이었지만, 요새 유행하는 감성 카페의 가격대에는 비슷한 듯하다. 샤로수길도 아닌 낙성대에서 쉬이 찾아볼 수 없는 컨셉의 카페. 차라리 컨셉을 이어나가지 않고 가격을 내리는 것이 단골손님을 잡기에는 더욱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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