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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대한민국ROK

서울 송파 : 서울재즈페스티벌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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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도 이후, 3년 만에 열린 서울 재즈 페스티벌 예약에 성공해서 올림픽 공원에 찾아갔다.

 

날씨가 정말 구름 한 점 없는 날씨였다. 올림픽공원 입구에는 티빙의 새로운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2를 홍보하기 위한 거대한 인형이 있었다. 윰세는 참 귀엽다.

 

입장하고 나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입장해 있었고 여러 부스에서 이벤트를 즐기고 있었다. 서재페의 맥주 스폰서는 에델바이스였다.

 

뮤지션을 기다리며 자리를 잡았다. 나름 가까이서 보려고 했지만 사람도 많았고, 그늘 자리에 가자니 무대가 너무 멀었다.(그늘 자리도 나쁘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네스프레소에서는 무료로 음료를 나눠주고 있었다. 커피 한잔씩 받아서 시원하게 원샷했다.

 

 

입장 팔찌와 성인 인증 팔찌

 

 

2시가 되고, 첫 번째 뮤지션인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가 무대 위에 올랐다.

 

 

찹스테이크와 함께 즐기는 째-즈. 음식을 찍은 건지 뭘 찍은 건지 모르겠네.

 

그리고 조니스팀슨이 올라왔다. 사실 잘 모르는 가수였지만, 서재페를 위해서 미리 예습을 하고 온 가수 중 한 명이다. 노래는 완벽했고 유쾌하고 유머스러운 스타일링이 너무 웃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편에는 인스타그램 부스가 있었는데, 중간중간에 인플루언서들이 와서 촬영을 하고 다니더라. 미리 허가를 받은 인플루언서에 한해 입장이 가능해서, 사람들의 호기심과 함께 반발이 조금 있기도 했었던 행사부스였다.

 

조금 돌아다니다가 악뮤를 보기 위해 스탠딩석으로 이동했다.

 

스탠딩 석 뒤의 모습

 

악뮤는 정말 잘하더라. 특히 이수현의 음색과 목소리는 정말 국보급이었다.

 

악뮤를 다 보고 나서 찾아온 또 한 번의 휴식시간. 인스타그램 부스에는 요새 유명하다는 아이키가 찾아왔다고 한다.

 

 

맛있었던 폭립과 피키위키 김치. 피키위키 김치라는 것을 처음 접하였는데, 캔 김치도 나름 색다른 영역인 것 같고 특히나 달달한 볶음 김치가 역시 고기와 잘 어울렸다.

 

정수리를 바로 쬐던 햇살도 저물어가던 무렵. 노을을 배경으로 호세 제임스의 째즈와 피아노를 듣는 것은 호사였지만.. 강한 햇볕에 체력을 너무 빼앗겨서 졸면서 들었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호세 제임스의 Just The Two of Us는 노을이 지는 날을 배경으로 듣기에는 너무나 감성적인 곡이었고, 이를 연주하는 세션들의 실력도 보컬 못지않게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실력이었다.

 

호세 제임스의 공연도 끝난 뒤, 많은 사람들이 햇빛이 내리쬐던 날씨보다 나아진 것에 행복해하며 마지막 남은 헤드라이너를 기다렸다.

 

마지막 헤드라이너는 알렉 벤자민. 사실 왜 헤드라이너로 뽑힌 건지 잘 모를 정도로 관심이 없던 뮤지션이어서, 알고 있는 곡이 많지 않았다. 역시나 예습을 통해서 알게 된 곡들이 많았고, 그나마 그 덕분에 즐길 수 있었다.

 

공연 당일이 생일이었고, 특히 동경하던 제이슨 므라즈의 한국에서의 EBS 공연을 보고 굉장히 인상 깊었었는데 이렇게 공연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했던 알렉 벤자민ㅋㅋㅋㅋ 노래들은 사실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맑은 미성과 잔잔한 노래들로 마지막의 아쉬움을 달래며 끝까지 감상하였다.

 

새초롬한 유미의 세포를 뒤로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조금 고생하긴 했는데 그래도 오랜만에 페스티벌이어서 반갑고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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