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아점을 먹으러 협재쪽으로 왔다.
맛집이라는 면뽑는선생만두빚는아내. 한우고기 만두전골이고 고기들이 아주 실했다. 버섯과 같이 겨자소스나 간장과 먹으면 아주 잘 어울린다. 물론 만두들도 맛있었다.
전골을 거의 다먹으면 이렇게 면을 내어준다. 면이 아주 뽀얗고 이쁘다.
차로 몇 분 안걸리는 거리에 있던 협재 해수욕장.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이 꽤 있었다.
물에 발을 담가보니 차갑지도, 미지근하지도 않은 딱 물놀이 하기 적당한 온도였다. 물놀이를 하러 온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보고 있자니 맘이 탁 트였다.
카페에 들려서 잠깐 물멍을 때렸다.
구름이 심상치 않은것이 살짝 걱정은 되었지만 그래도... 햇볓이 내리쬐어 돌아다니기 힘든것보다는 또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월령리 선인장 군락지. 이곳에도 해변가는 있다. 서핑을 연습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선인장과 바다. 현무암들을 보면서 거닐 수 있는 보행로가 설치되어 있었다.
사실 제주도에 백년초가 유명하다는 것은 알았는데 이렇게 선인장 군락지가 따로 있는지는 몰랐다. 저 멀리 멕시코에서 건너왔다는 추측을 가지고 있다는 선인장 군락지...
군락지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넓지는 않고 걸어서 십분정도 거닐면 다 볼 수 있었다.
군락지에서 또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신창풍차 해안도로.
구름이 잔뜩 끼어 오히려 음침하다.
풍력발전기를 가까이서 보니 뭔가 압도되어서 무섭기도 하고...?
요새 핫하다는 아르떼 뮤지엄에도 왔다.
사람이 없는 곳을 골라 찍었지만 사람이 많았다. 날씨가 안 좋은 것도 한 몫 했을 것 같다.
여러가지 사진들을 찍기 좋은(인스타에 올리기 좋은) 전시장이었다. 물론 신기하기도 하고 화려하기도 했다.
알록달록 컬러풀한 정글 전시이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잘 모르겠는 웜홀...
다음으로 온 곳은 금오름. 안개가 슬슬 더 많이 끼어서 시야확보가 되지 않았다. 음침한 올라가는 길.
올라가는 길... 그나마 좀 주변 경관이 보이던 때였다.
정상에 도착하니 시야는 더 안좋아져서 말그대로 코앞의 길만 보이고 풍경은 잘 보이지 않았다.
금오름의 정상... 보이는 것이 없었지만 그래도 이런 뷰를 볼 수 있는 날도 많지 않을 거라는 위안을 하며 다시 내려왔다.
맛집이라서 찾아왔는데 사람들이 많진 않았다.
날은 이미 저물어서 저 멀리 오징어잡이배인지 조업을 하는 어선들의 불빛이 보였다.
고깃집 앞에서 콩고물떨어지는 것을 기다리고 있던 길고양이들. 귀여웠다.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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