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 타자마자 주문받은 코코아. 무료 서비스였고 맛있었다. 다들 많이 이용한다는 레지오젯 버스였는데, 가격대비 서비스도 좋고 버스도 깔끔해서 편히 왔다.
해가 뉘엿뉘엿 지는 시간에 도착한 체스키
도착한 버스 정류장에서 본 체스키의 모습은 너무 아름다웠다.
열심히 숙소에 왔더니 나밖에 없네. 나름 사람들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려고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한 건데 이것 나름대로도 좋다.
숙소에 짐을 정리하고 밤이지만 저녁도 먹을 겸 한번 돌아다녀보았다.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조명도 운치 있게 잘 되어있다.
돌아다니다가 들어간 식당. 구글 리뷰상에서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파파스 리빙.
일단 맥주부터 한잔 시켜본다.
파스타 하나 시켜 먹은 건데 짰다. 맥주랑 너무 잘 어울렸다. 물론 맥주를 다 먹고는 남기긴 했지만…
내일 둘러볼 성도 한번 스쳐 지나가 본다.
저녁 아주 늦은 시간도 아니고 한 9시 정도였는데 이미 길가는 새벽 한밤중처럼 조용했다.
자꾸 뒤돌아보게 되는 야경. 마을의 풍경이 이런 느낌이라니 어색하다.
치약이 없어서 사러 들어간 마트에서 만난 한국 라면.
못내 아쉬워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동네가 조용할 때 즈음 숙소로 돌아왔다.
이른 아침, 숙소도 조용하다. 비수기라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이리 조용할 일인가
어제 야경으로만 보았던 마을의 풍경을 다시 둘러보았다. 느낌이 아주 색다르다.
체스키 마을의 도입부 느낌이었던 스보르노스티 광장에 있던 조형물.
골목 사이로 보이는 햇빛을 받은 체스키 크룸로프 성의 모습이 멋졌다.
체스키 크룸로프 성의 모습을 담을 수 있다는 세미나르니 정원에서 찍어본 사진. 아침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꽤 있었다. 정원이라고 이름 붙여진 것은 살짝 애매하긴 하지만 체스키 크룸로프 성을 중심으로 마을의 풍경을 보기에는 좋은 공간이었다.
https://maps.app.goo.gl/8JvpyJ5utFegAMkE6?g_st=com.google.maps.preview.copy
성에 점점 가까워진다.
강도 지나가고
골목길을 살짝 올라간다.
성 종탑에서 바라본 마을의 풍경. 아침 햇살과 살짝 뿌연 안개. 고요한 아침. 살짝 정신을 차리게끔 하는 재킷을 입어야 하는 시원한 날씨.
벽에 벽시계가 그려져 있었는데 시계량 한번 맞춰보겠다고 찍었던 사진.
성의 종탑을 올라갔다가 배가 고파서 일단 카페에서 요기 좀 하고 다시 올라오자 싶었다.
깔끔해 보여서 들어가 본 카페.
따뜻하게 한잔 마시기 좋았던 크리미한 카푸치노.
그냥 아침 일찍 이쁜 마을 주변 산책하고 돌아다니는 것이 기분 좋았다.
여유롭게 크로와상이랑 카페라떼 한잔 시켜 먹었다.
다시 성에 있는 박물관을 한번 둘러보았다.
’나 옛날책이요 ‘ 하는 이런 고서도 있고.
이것저것 썼던 실링 도장인가 보다
특히 화려하고 종류도 많았던 식기류
화려하면서도 가정적인 느낌이었다. 사람은 없는데 볼거리는 많아서 혼자 여유롭게 잘 둘러보았다.
망토다리와 정원까지 알차게 둘러보고 나온 체스키크룸로프 성.
저 높은 성벽 위를 올라갔었다니
다들 여기에서 장미술도 사고 이것저것 많이 산다고 해서 나도 하나 사 왔다.
사진 찍어달라던 모르는 분께 부탁해서 나도 찍어본 뒷모습 사진
성비투스 성당도 한번 둘러봤다.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평화로운 도시였다. 반나절이면 볼거리들은 다 둘러볼 수 있었지만… 뭐 여유롭게 지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하다.
아침에 크로와상 하나 먹은 게 다여서 너무 배가 고팠기 때문에 이동하기 전까지 남은 애매한 시간 동안 주변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캐리어 끌고 체스키의 울퉁불퉁한 도로를 돌아다니는 것은 체력이 너무나도 소모되는 일이었다.
다음 도착지는 할슈타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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