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다이빙을 하는 날이다. 체코가 물가가 싼 편이라 스카이다이빙도 저렴한 편이다. 이전에 스위스에서는 스카이다이빙이 약 80만 원 수준이어서 하지 못했는데 이곳 체코에서는 20만 원 수준이다.
아침 일찍 모임장소로 가서 기다리다 보면 픽업차량이 와서 스카이다이빙 장소까지 데려다주신다. 차량을 타고 약 한 시간 거리이다. 스카이다이빙 말고도 다른 여러 가지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곳인가 보다.
여러가지 안내를 받고 바로 스카이다이빙을 했다. 생각보다는 그리 무섭지 않았다. 오히려 번지점프가 더 가슴떨리는정도?
스카이다이빙까지 잘 마치고 나서 찍은 기념사진. 스카이다이빙 이착륙 장소가 탁 트이고 푸르른 초원이었다.
잠깐 같이 온 사람들을 기다리면서 축구공을 가지고 놀았다.
다시 돌아와서 점심을 먹으러 온 카페 임페리얼. 미쉐린에 선정된 카페라고 한다. 내부가 상당히 고급지다. 약간 중동아시아 그런 느낌...
대기줄이 있어서 기다리는 와중에 찍은 디저트 케이크들. 점심을 먹으러 와서 디저트를 먹을 것은 아니었지만 맛있어 보였다.
테이블세팅은 정갈하니 잘되어있다.
빠질 수 없는 맥주 한잔. 한 끼 한잔의 맥주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내가 시킨 토끼고기. 난생처음 먹어보는 메뉴라 도전하였다. 맛은 특별한 것은 없는 그냥 고기였다. 부드러웠다. 동그란 것들은 감자처럼 보이지만 어딜 가나 나오는 감자떡. 감자만두이다.
친구는 간단하게 슈니첼을 먹었다. 감자무스가 굉장히 부드럽고 고소했다. 되직한 스프느낌이었다.
점심을 먹고 향한 곳은 바츨라프 광장. 내가 간 날이 페스티벌날인지 히피? 행렬이 큰 노래를 틀어놓고 사람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계속 행진하고 있었다. 어영부영 함께 행렬에 동참해서 국립박물관 쪽까지 계속 걸어갔다.
예치나 거리를 따라 걷다가 만난 이쁜 골목이 있어서 사진을 한번 찍어보았다. 뒤에 다리만 있었다면 뉴욕 덤보랑 비슷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프라하의 유명한 건축물 중 하나인 댄싱빌딩.
안에서는 전시회도 하고 있었는데 딱히 흥미는 없어서 그냥 바깥에서 살펴보는 것으로 넘어갔다.
평화로운 슬로반스키섬.
평화로운 공원이었다.
친구를 기다리기 위해 들어간 카페 슬라비아. 국립극장 옆에 있어서 과거부터 유명한 예술인들이 많이 찾은 곳이라고 한다.
찐득하고 쫀득한 초콜릿 케이크를 주문하였다. 비주얼에서 느껴지는 달달함.
내부 분위기도 시끌벅적하긴 하지만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고수하는 데는 이런 라이브 피아노연주가 있는 것도 한 몫하지 않았나 싶다. 몇 시간 동안 끊임없는 라이브연주를 보여주신 피아니스트분.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을 먹으러 구시가광장을 가는 길.
보름달이 뜬 밤이었다.
조명빨을 한껏 받은 성당과 보름달.
광장의 명물인 천문시계는 밤이 되어서도 이목을 받고 있었다.
저녁은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다는 레스토랑 Mincovna에서 먹었다. 늦으시간이었지만 사람이 꽤 많았다. 꼴레뇨와 소고기스테이크를 시켜 먹었고 여러 곳의 높은 평점답게 맛있었다.
소고기 스테이크.
저녁을 먹고는 아쉬운 마음에 우버를 타고 프라하의 마지막 밤을 기념하기 위하여 다시 프라하섬으로 왔다.
아쉬워서 온 것이었는데 안 왔으면 너무나 아쉬울 뻔 한 프라하의 야경
열 시 정도 되는 늦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이때에는 사람도 없고 조용하고 적막했다. 그렇다고 무섭다거나 그런 생각이 들지는 않았고 그냥 고요하니 아름다운 야경을 보면서 걸으니까 더욱 인상 깊었다.
다시 거리를 내려오면서 프라하의 마지막 밤도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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