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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편린/대학생활

대학생활을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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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졸업은 안 하였지만 사실상 대학생활은 끝났다. 마지막 학기는 종강하였고 앞으로 학교에 갈 날은 졸업식밖에 남지 않았다. 학교에 다닌 것이 9학기이고 연수로 치면 7년이니 4년이라는 학과과정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꽤 오래 다녔다.

전자공학을 다전공했던 가장 주요한 목적은 SW와 HW를 모두 잘 다룰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함이었고, 결과적으로 보았을 때 그 선택은 틀린 것 같지는 않다. 내가 주전공으로 배워왔던 응용화학과 다전공으로 진행했던 전자공학 모두 내 입맛에는 잘 맞았다. 또한, 다행스럽게도 두 전공 모두 취업전선에 뛰어들기에는 활용도가 높은 전공들이었기에 많은 기업의 다양한 직무에 문을 두드릴 수 있었다.

여러 직무가 모두 재밌어 보였고 흥미로워 보였기에 나는 맘에 든다 싶으면 일단 지원해보았다. 아무것도 모른 채 지원했던 저번 학기에는 당연하게도 실패하였지만 이번 학기에는 조금이나마 경험과 생각이 있던 덕분인지 원하던 직무에 몸담을 수 있게 되었다.

회사에 입사한 것도 벌써 2주가 지났다. 사무실을 돌아다니며 함께할 선배 팀원 분들께 인사드리고, 내가 해야 할 업무에 대해 조금이나마 귀 기울여보며 새로운 환경에서 신입사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냈다. 느낌도 좋고 적응도 빠르게 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마냥 해맑게 지내는 것만은 아니다. 당연하게도 아직 배울 것은 산더미이고, 지내다 보니 대학생이 아닌 사회초년생으로서의 걱정도 조금씩 생긴다. 내 커리어는 물론, 연봉과 자산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들이다. 앞으로 차근차근,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잘 준비해야 나중에 허둥대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생각이 드는 것도, 나는 하나의 긍정적인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는... 시간이 흘러 언젠가는 몇 달이, 몇 년이 쌓이고 엔지니어로서 부끄럽지 않은 커리어를 쌓을 수 있게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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