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 디스트릭트(Museum District)로 가는 길.
존 F 케네디 플라자를 지나
로건 스퀘어(Logan Square). 필라델피아 미술관, 로댕 박물관, 프랭클린 과학 박물관, 이스턴 주립 형무소 등이 모여 있다.
필라델피아 프리 도서관(The Free Library of Philadelphia). 필라델피아 중앙 도서관으로 1891년 닥터 윌리엄 페퍼(Dr. Willian Pepper)가 "공공 도서관은 모두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명분으로 그의 삼촌 조지 S. 페퍼(George S. Pepper)로부터 물려받은 유산 $225,000을 도서관 건립 자금으로 내놓는다. 그러나 유산이 법정 소송에 휘말리면서 당장 도서관 건립이 어렵게 되자 1894년 3월 시청 내에 작은 방 3개 규모로 문을 열었고 이듬해 2월 구 콘서트 홀(The Old Concert Hall)로 이전, 1910년 13th and Locust St. 코너로 이전을 거듭한 끝에 1927년 현 위치인 로건 스퀘어에 자리를 잡게 됐따. 사실 지금의 자리에 도서관 건립이 계획된 것은 1911년의 일이지만 1차 세계대전을 미뤄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프리 라이브러리는 각계에서 기부를 받아 규모를 확장해 지금은 시 전역에 걸쳐 54개의 분관을 거느리게 됐다.
도서관을 지나 도착한 로댕 박물관. 프랑스 파리의 로댕 박물관 다음으로 많은 로댕의 작품을 소장한 곳이다.규모 면에서는 그리 크지 않지만 로댕(Auguste Rodin, 1840~1917)의 작품만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다. 극장 사업가이자 예술품 수집가였던 줄 E. 마스바움(Jules E. MastBaum, 1872~1926)이 로댕 박물관 건립을 목표로 1923년부터 3년간 집중적으로 수집한 거인데 그는 1926년 명을 달리하고 3년 뒤인 1929년 11월 29일 문을 열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생각하는 사람(The Thinker)'이 반겨준다.
박물관 옆에는 오블레스 오블리제로 유명한 '칼레의 시민(The Burghers of Calais)'를 볼 수 있다.
표정 묘사도 역시 명작이다.
연못을 지나면 '지옥의 문(The Gates of Hell)'을 볼 수 있다.
그리 넓지 않은 부지에 로댕의 걸작들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나타나 당황스럽기도 하다. 입장권은 기부형태로 지불하고 들어왔다.
로댕의 작품을 공부하던 많은 사람들. 로댕의 작품은 세계 곳곳에 생각보다 많은데 그 이유는 로댕의 작품이 틀을 만든 후 그 속에 쇳물을 부어 굳히는 방식으로 만드는 주조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틀을 한번 만들면 같은 작품을 여러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프랑스 정부는 로댕의 작품에 일련번호를 매겨 진품을 관리한다. 최초로 만든 작품에 1번을 붙이고, 총 12번까지만 진품으로 인정한다.
로댕의 서명.
로댕박물관을 나와 이스턴주립형무소로 향했다.
음침한 분위기. 1829년 세워졌으며 1970년까지 알 카포네와 같은 악명 높은 죄수들을 가뒀던 곳이지만 현재는 관광지로 쓰이고 있다.
가이드와 함께 출발한 가이드투어.
새롭게 리모델링하는것이 예산이 너무 많이 들어 관광지로 탈바꿈했다고 한다. 이 떄 깔끔하게 정돈하지 않고 당시 모습 그대로 방치해 두어 수감자들이 사용하던 세면대나 변기, 침대등이 아무렇지도 않게 널려있다.
중앙에서 방사형으로 뻗어있어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도록 되어이는 구조.
음침하지만 범죄자들이 몰래 감옥안으로 들여온 보물들이 발견되기도 한다고 한다.
한 수감자가 탈옥을 했던 적도 있다고 한다.
형무소의 하이라이트, 알 카포네(Al Capone, 1899~1947)의 독방. 엄청난 부와 권력을 거머쥐었지만 1932년 체포되면서 7년간 감옥에 있는 동안 다른 수감자들과는 다른 대우를 받았다고 하는데, 그의 독방만 봐도 얼마나 화려한 특별대우를 받았는지 알 수 있다.
알카포네가 석방되었을때도 그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고 한다.
투어를 끝내고 형무소 바로 앞에 위치한 OCF Cafe에서 간단히 배를 채우기로 했다.
주변 동네사람들은 다 이곳으로 오는듯.
감자튀김과 치즈 토스트. 비싸긴 했지만 배고파서 그런지 맛있게 잘 먹었다.
주립형무소에서 필라델피아 미술관(Philadelphia Museum of Art)로 향했다. 1875년 펜실베니아 미술관으로 개관했으며 1938년 현재 이름으로 개명했다.
미술관 앞에서 결혼기념촬영을 하고 있었다.
신랑 관계자들과 신부 관계자들이 함께 사진을 찍던 모습.
추운 날씨인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사진을 찍는 모습에 대단하다 싶었다.
미술관에서 바라보는 필라델피아 광경도 멋있다. 영화 '록키(Rocky)'에서 주인공 록키가 트레이닝을 하고 두 팔 벌려 만세하면서 봤던 그 풍경이다.
너무 늦게 오는 바람에 결국 안에 들어가 보지는 못했던 필라델피아 미술관.
로건 스퀘어에 걸려있는 만국기 중에 찾은 태극기.
가는길에 서브웨이를 먹고
차분하게 화려했던 필라델피아의 밤. 중앙에 위치한 시청사가 인상적이다.
뉴욕에서 보았던 하드 락 카페가 필라델피아에도 있다.
필라델피아의 마지막 야경을 보며 숙소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