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른베르크에 묵었지만, 첫날 계획은 뷔르츠베르크와 밤베르크이다.
아침일찍 뉘른베르크 중앙역에서 기차를 타고 뷔르츠부르크 중앙역으로 향하는 계획이었다. 기차역에서 간단히 아침대용으로 베이글을 샀다.
맛있었던 쪽파치즈 프리첼.
뷔르츠부르크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린다. 기차 창밖으로 보이는 독일 시골 풍경을 감상하다 보니 어느새 뷔르츠부르크에 도착했다.
뷔르츠부르크 중앙역. 심플하고 깔끔하다.
뷔르츠부르크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레지던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과거 뷔르츠부르크 주교들이 머물던 궁전이라고 한다.
파리 베르세유궁전을 보고와서 이제 눈이 너무 높아져 버렸지만 뷔르츠부르크 레지던츠도 궁전으로 주변의 한적한 집들과는 다르게 웅장한 모습과 규모를 갖추고 있었다.
내부를 빠르게 살펴보고 야외정원도 구경하였다.
생각보다 빠르게 둘러보았던 정원.
레지던츠를 둘러본 후 도보로 뷔르츠부르크 대성당을 찾았다.
독일에서 네번째로 큰 로마네스크 성당으로, 8세기에 처음 지어진 후 여러번 증축되었다고 한다.
날씨도 좋고 활기차고 다른도시에서는 잘 못보았던 트램도 돌아다녔다.
지역시장도 열린 주변의 활기찬 모습.
대성당을 지나서 마인강을 건너는 알테 마인 브뤼케로 향했다. 12세기에 지어진 다리로, 뷔르츠부르크의 상징적인 장소중 하나라고 한다. 다리 위에는 성인 조각상들이 줄지어 있는데, 그 유명한 프라하의 카를교 같은 모습이다.
약간 이런 느낌.
관광객도 많은 것 같고 현지인들도 많은 것 같다.
다리 건너 마인강 반대편 언덕위에는 마리엔베르크 요새가 있다. 가파른 길을 따라서 20~30분정도 걸어 올라가야 하지만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뷔르츠부르크 풍경이 멋있다.
성 내부에도 정원같은 것이 있긴 했는데 이것도 많이보다보니 눈에 안찬다.
한적한 성의 모습
들꽃이 갑자기 이뻐보여서 한번 찍었다.
가파른 길을 다시 내려와 점심을 먹으러 갔다.
알테 마인뮐레 식당에서
잔에 그려진 다리의 모습
이 모습을 잔에다가 그려두었다.
근데 바로 옆이 공사판이라… 풍경은 풍경이지만 시끄러웠다.
식당뿐만 아니라 길가면서 오며가며 맥주 한잔 할 수 있는 바 형식의 자리도 갖추고 있었다.
점심먹고 잠시 마르크트 광장을 둘러보았다. 뷔르츠부르크 중심광장으로 자그마한 시장도 열리고 있었다. 광장 한편에는 13세기에 지어진 마리엔카펠레라는 교회가 있었다. 붉은색 고딕 건축물 분위기가 독특했다.
다시 돌아온 역에서 팔고 있었던 맛있어보이는 빵들.
다시 기차를 타고 밤베르크로 이동했다. 뷔르츠부르크에서 밤베르카까지도 기차로 약 1시간정도 걸린다.
기차타고 다른도시에 왔다고 또 다른 분위기.
밤베르크는 독일에서 아름다운 중세도시 중 하나로, 강위에 떠있는듯한 구시청과 구불구불한 골목길이 인상적인 곳이다.
다리 하나 건넜다고 다들 젤라또 하나 먹고 있길래 하나 먹었다.
유럽여행을 오니 젤라또를 자주 먹게 되는 것 같다.
변면에 그려진 다양한 그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