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강원국
메디치미디어
2014.02.25
페이지 328
ISBN 9788994612959
일반시민으로써 그저 멀게만 느껴지는 대통령과 사회 각료의 글은 TV에서나 책에서나 발표되면 '아 오늘 이런날이라서 그냥 행사하는구나~' 라고 지나쳤지 과연 어떨지 생각해 본 적은 없었는데 지나가다 문뜩 본 책 표지에서 '오. 그러게 진짜 이렇게 대내외적으로 글을 쓰고 말하는 사람들은 그 글의 무게도 무게거니와 책임도 막중할텐데 정말 어떻게 썼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8년 동안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과 글을 쓰고 다듬는 일을 맡은 강원국 전 연설비서관실 행정관, 비서관의 글쓰기 책으로 우리나라의 수장이었던 전 대통령의 말과 글은 어떻게 썼는지 말하고 있다. '대통령' 이라는 직위에서 알 수 있듯이 책 내용은 글 쓰기도 쓰기지만, 말하고 발표하는 연설문에 조금 더 중심이 잡혀있었다. 동시에, 단순히 글을 어떻게 쓰는지에 대해서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두 전 대통령의 고민과 고뇌를 살짝이나마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사실 전자보다는 후자에 더 구미가 당겨서 읽게 된 책이다.
물론 평소에 '글쓰기가 다 거기서 거기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그저 '나를 기준으로, 내가 읽기 편하면 남도 읽기 편하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터라 글쓰기에 관한 책은 딱히 읽지 않았었는데 요즘 들어서 책읽기와 글쓰기에 점점 더 재미를 느끼고 있게되는 나로써는, 다시 한번 글쓰기가 어떤 것인지 나만의 생각이 아닌 이론적으로 한번 되살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단순히 글쓰기에 관한 책이 아니라 재밌었고, 연설문에 대해서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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