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을 하였던 베트남 현지인 직장 동료들이 현지식으로 식사 한번 같이 하자고 하여서 자리를 가졌다. 회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노상을 즐길 수 있는 식당이었다. 메뉴는 알아서 주문해 달라고 하고 베트남 현지식을 즐겨보았다.
시작은 평범한 해장국 느낌. 나쁘지 않았다.
공심채도 괜찮았고 튀긴 두부요리도 괜찮았다. 다만 두부를 찍어먹는 장이었던 맘똠 소스는... 쉽지 않았다. 베트남에서도 먹는 사람, 안 먹는 사람 나뉘는 호불호 음식인 듯하다.
애석하게도 다소 충격적인 음식이 나왔는데, 무작정 거부하는것은 예의가 아니기도 하고, 또 내가 당황해하는 모습을 즐기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즐겼다. 문화의 차이니까 어쨌든 이해는 되었다.
충격적인 비주얼... 모자이크를 할까 하다가 개인 블로그인데 뭐 어쩔까 싶어서 그냥 두었다.
쌀 튀김 과자도 괜찮았다. 그리고 잘 발라먹은 돼지머리 음식. 골도 먹는 듯한데 쉽게 먹지는 못했고, 볼살은 제일 맛있는 부위라고 한다. 그냥 고기맛이었다.
돼지꼬리 요리와 쌀국수면을 튀긴 요리 음식도 나왔다. 모두 무난 무난. 하지만 나는 푹 찐 음식보다는 삶은 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젤라틴 낭낭한 돼지꼬리 음식은 쉽게 다가오지 않았다. 이외에도 돼지 피 요리, 그러니까 우리나라 선지와 비슷한 음식이 있었는데 우리나라의 선지와는 다르게 익히지 않은 생 핏덩어리어서... 고것은 너무 선혈이 낭자해서.. ㅋㅋㅋㅋ 따로 올리진 않았다. 신기하게도 맛은 비리지는 않았다. 다만 기생충약은 먹었다.
6명이서 넉넉하게 먹고 대략 5만 원 정도 나왔다. 많이 나온 편이라고는 하는데, 그래도 현지식 소개해줬으니 한번 식사를 쐈다.
많이 먹은 듯 하지만 배부르진 않아서, 호텔 옆에 있는 하이랜드 커피 가게에서 커피 한잔을 주문했다.
기다란 휴대용 비닐캐리어에 담아주는 커피. 맛은 특별한 맛은 잘 모르겠다. 베트남 커피 시세보다는 조금 가격이 있는 편이다.
호텔에서의 마지막 운동으로 내생에 많이 있을 것 같지는 않은 호텔생활도, 출장생활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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