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나의 20대 마지막 해였다. 새로운 30대를 맞이하기 직전의 한 해였기에, 나에게 있어 많은 생각과 회고를 하게 만든 시간이었다.
20대의 마지막, 그리고 새로운 시작 🎂
2021년을 돌아보며 느낀 점은 나이에 대한 의미가 크게 와닿지 않았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30대가 되었다고 하면 무언가 큰 변화가 있을 거라 기대하지만, 사실 새해 첫날은 전날과 다르지 않다. 그래도 20대의 마지막 해였던 만큼, 여러 가지 새로운 도전과 마무리를 짓고자 노력했던 한 해였다.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지만, 그 속에서도 나름대로 의미 있는 순간들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늘 그렇듯 준비했던 것 중 일부는 좋은 결과를 얻었고, 일부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런 경험들을 통해, 마무리보다는 과정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더 많은 시간과 소통을 🏡
2021년에는 가족과의 시간을 소홀히 했던 점이 가장 아쉬움으로 남는다. 회사 기숙사 생활을 하며 집에 자주 가지 않았고, 주말에 집에 가더라도 방 안에 틀어박혀 있는 경우가 많았다.
어느 날 친구의 블로그에서 '부모님과 함께할 시간이 생각보다 짧다'라는 글을 읽고 무언가 깨달음을 얻었다. 주말만 부모님을 뵌다고 생각하면 보수적으로 잡았을 때 1년에 26번, 앞으로 20년을 반복하면 520번을 부모님은 80대라는 계산이었다. 계산해 보면 부모님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그 이후로는 부모님께 더 자주 연락을 드리고, 작은 것이라도 표현하려 노력하려고 한다. 앞으로는 좀 더 가족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기고 싶다.
커리어의 성장과 도전 💼
올 한 해는 직장 생활에서 큰 변화를 맞이한 시기였다. 특히 5~6월이 가장 힘들었던 시기로 기억된다. 회사에서 꽤나 복잡하고 난이도가 높은 모델을 맡게 되었고, 이슈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22시를 넘어 퇴근하는 상황이 잦은 상황 속에서 번아웃이 왔었고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생활에 많은 피로감을 느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 상황 속에서 나의 업무 능력과 멘탈이 시험대에 오른 느낌이었다.
어찌 되었든 본업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결국 내가 가장 잘해야 하는 것은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고, 그 과정에서 직장 동료들과 선배님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되었다. 덕분에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있었고, 부족한 나를 이해하고 격려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내년에는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긍정적으로 회사생활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올해는 생애 첫 인사평가를 받은 해이기도 했다. 선임으로 진급하면서 부담도 컸지만, 그만큼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았다. 앞으로도 본업에서 최선을 다하며,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꾸준한 성장 📚
나는 자기 계발에 관심이 많다. 매년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2021년에도 다양한 자격증 취득과 학습을 시도했지만, 실제로 성취한 것은 많지 않았다. 그래도 올해 취득한 자격증으로는 HSK 4급과 정보처리기사가 있다. 자격증 공부를 통해 잊고 있던 지식들을 다시 리마인드 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소소한 성취감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히 자격증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맞는 전문 지식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 주말마다 진행하던 토이 프로젝트는 2년 차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지지부진 지연되면서 개인적으로는 다소 답답함을 느꼈다. 조금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봐야 할 때인 것 같다. 어떻게 마무리 지을 것인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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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리와 생활 습관 🏃♂️
2021년에는 건강 관리에 소홀했다. 특히 살이 점점 찌고, 배가 나오는 것이 눈에 띄었다. 회사에서의 스트레스를 주전부리와 맥주로 풀었고 ,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헬스장을 가기 애매한 상황이라는 핑계도 있었지만, 솔직해지자면 단순한 변명이었다.
앞으로는 좀 더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들이고, 운동을 생활화하여 건강을 챙기고자 한다. 건강한 몸과 마음이 결국 모든 일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재무 관리와 투자 💰
올해에는 주식 투자와 함께 코인 투자에서도 기록적인 수익을 얻었다. 코인 시장의 급상승 흐름을 탔던 것이 크다. 하지만 메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연금저축과 IRP에 꾸준히 납부하며 장기적인 재무 관리를 시작했다.
현재는 ISA계좌를 개설하고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며 시드머니를 모으고 있다. 재테크는 앞으로도 꾸준히 공부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더욱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구축하고자 한다.
블로그도 남들은 다 부수익을 얻는다고는 하는데 돼지저금통만도 못한 쌓이는 속도이지만 언젠가 좀 용돈벌이가 될 수 있으려나? 싶은 생각은 해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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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
나는 욕심이 많고 이루고 싶은 것도 많다. 목표가 없어서 힘든 것이 아니라, 목표가 많아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2022년에는 더 밀도 있는 삶을 살고자 한다. 매번 목표를 세우고 다 이루지 못하고 소소하게 넘어가고 있는데, 작고 소소한 목표라 할지라도 성실하게 이루어 나가며, 그 과정에서 성장하는 나 자신을 만들어 가고 싶다.
마지막으로, 2021년 한 해 동안 나와 함께해 준 가족, 친구, 그리고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과 웃으며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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