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나루를 찾을 일이 있을때마다 찾아오는 keeff. 이번 여수여행 출발 전에도 올 일이 있어서 잠시 들렸다.
피넛 아인슈페너를 굉장히 좋아했는데 없어져버렸다 ㅠㅠ. 그래도 아인슈페너도 쫀득하고 달달한 크림이 다른 곳의 아인슈페너와는 다르다.
약 3시간의 기차여행을 마치고 도착한 여수.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예약했는데, 예약한지 얼마 안되서 해당 숙소를 본인의 개인적인 사유로 사용하시게 되었다며 따로 호텔을 예약하여 주셨다. 심지어 더 저렴한 가격으로 예약을 도와주셔서 좋았다. 에어비앤비의 숙박은 취소당해서 후기를 남길 순 없었지만 짧은 만남에도 여행을 즐겁게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신 호스트분께 감사드린다.
빌린 차를 타고 도착한 좌수영 음식문화거리. 여수 여행의 중심이라고 불릴만한 이순신 광장 근처로 맛집들이 여러개 있다.
바다김밥 집 앞에 잇엇던 갓버터 도나스. 여기도 맛집이라고 유명한데, 일단 저녁을 먹지 못해서 디저트는 다음에 사기로 했다.
김밥으로 유명한 바다김밥. 내부 취식은 안된다고 해서 포장했다.
여러가지 김밥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다른곳에서느 먹을 수 없는 갓참치김밥과 중화어묵김밥을 주문하였다.
사람이 꽤 많아서 20분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하길래 일단 주문을 넣어놓고 다른 맛집들을 찾아다니기로 했다.
이어서 온 곳은 장군도 만두.
배가고파서 여러 만두를 사고 싶었지만 일단 제일 좋아하는 김치만두만 주문했다.
열일하는 찜통들
점심이 지나고서야 출발했더니 숙소에 짐만풀고 움직였는데 벌써 해가 저물고 있다.
디저트는 안사기로 했지만 또 바로 맞은편에서 파는 호떡은 놓치면 안될 것 같아서 호떡도 하나 포장했다.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종류가 있었지만 베이직한 견과호떡으로 포장했다.
그외에도 로터리를 주변으로 여수당이라던지 키스링이라던지 소소한 주전부리 가게들이 많은데 불과 몇시간 전만해도 줄을 잔뜩 섰었다가 해가 질무렵이 되니 줄이 줄어들었다.
주전부리들을 싸들고 주차장으로 왔는데, 배고파서 미처 보지 못했던 해 저물 무렵의 항구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었다.
차안으로 갖고 온 주전부리들. 사놓고 보니 다 매콤한 것들이었는데, 다 맛있었다. 장군도만두의 만두피는 속이 다 보일정도로 얇고 촉촉했고, 바다김밥의 김밥들은 한입크기로 간도 적절하게 잘 되어있었다. 중화어묵김밥이 생각보다 맵긴 했다.
주전부리를 저녁겸 해서 다 먹고 선상폭죽놀이를 즐길 수 있는 크루즈를 타러 왔다. 해가 저물무렵이어서 진한 노을빛 하늘이 굉장히 아름다웠다.
이순신 장군님이 여수에서 활동을 하셨다보니 여러곳에서 이순신 장군님과 관련된 것들을 볼 수 있었다.
선상 불꽃놀이는 미리 예약을 해두었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다. 코로나 시기이지만 11월은 여행가는달로 홍보하며 여러 혜택을 주고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미남호. 이름이 미남이구나~ 했는데 설마 진짜 그 미남일줄은 몰랐다.
중고등학생때 수학여행으로나마 올듯한 분위기와 휘황찬란한 네온사인, 거기에 '미남'이라는 직설적인 이름에 아 요거... 천편일률적인 한국식 관광상품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항구도시에 왔는데 배타는 것도 좋고~ 여유롭게 보는것도 좋을것 같았다.
배가 출발하고 돌산대교를 지나 선장님이 소개하는 여수와 센스넘치는 선곡을 들으며 즐겁게 여수 주변을 돌아보았다.
여수낭만포차거리에도 사람들이 많아보였다.
폭죽공연이 시작되고 여러가지 폭죽들이 발사되었는데, 정말 상상 그이상으로 아름다웠고 이뻤다. 보통 폭죽놀이는 먼 거리에서 보게 되는데 선상에서 진행되다 보니 바로 눈 앞에서 터지듯하여 더욱 환상적이었다.
여러 폭죽들중에서도 가장 환상적이었던 흩뿌려지는(?) 폭죽. 다양한 폭죽들이 정신차릴 새 없이 이어져서 아주 정신을 쏙 빼놓았다.
끝나고 난 뒤 선수에는 폭죽을 정리하고 있었다. 공연시간도 길고 폭죽도 다양한듯 해서 엄청 많은 폭죽들이 사용되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규모는 작아보였다.
하선을 기다리는 사람들.
저녁으로는 맛집이라고 추천받은 거북선어집으로 왔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와인과 함께 회를 먹으며 오늘 하루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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