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 비푸머스, 내가 그리는 향 만들어보기

용산에 자주 놀러 가는데, 이번에는 향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향수나 디퓨저를 만들 수 있는데, 디퓨저를 만들었다. 무엇을 만드느냐에 따라 가격차이는 있다.

 

4가지 기반이 되는 향(Floral,Fresh,Woody,Oriental) 을 맡아보고, 이 향이 내가 만들고 싶은 향이랑 이미지가 맞는지, 선호하는 향인지, 섞이면 잘 어우러지는지 이런것들을 종합적으로 기록하면서 비율을 맞춰준다. 내가 만들고 싶었던 것은 차분한 서점향. 

 

직원분이 이것저것 추천해주고 대략적으로 어울리는 비율을 알려주셔서 쉽게 만들 수 있었다. 1차 블렌딩, 2차 블렌딩으로 나뉘고, 1차적으로 블렌딩을 한 후에 각각의 향이 잘 어우러지지 않을 수도 있어서 블렌딩 차수를 두번으로 나눈다고 한다. 정말 여러가지 향을 맡아보고 완성했다.

 

직원분의 추천으로 맡아본 향도 엄청 많다. 이것저것 향의 이미지나, 섞으려고 하는 향과 어울릴만한 것, 잘 맡아보기 어려운 향들을 추천해주시면서 가져다 주신다. 특히 맡기 힘든 향이라고 유칼립투스 향을 한번 시향할 수 있게 가져와주셨는데 산뜻하고 화한 박하향이 나서 신기했다.

 

많이 시향해보고 고른줄 알았는데 시도해보지 않은 향은 더 많았다 ㅋㅋㅋㅋㅋ

 

깔끔하게 포장해서 가져갈 수 있었다. 내가 만들었던 레시피는 그대로 보관하고 있어서, 후에 다시 이 향이 생각날 때 그대로 만들 수도 있고 주문하면 그대로 만들어주신다고 한다.

 

아이파크몰에 있다보니 뭐 먹으러 가기도 편하다. 소녀방앗간이라고 생긴지 얼마 안 된 곳 같은데, 깔끔하고 정갈하게 그릇에 담아 한상 나온다. 명란비빔밥과 수육을 시켰다. 모든 메뉴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김부각은 특히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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