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회사를 마치고 선정릉을 걸었다. 입장료가 있지만 부담되지 않은 1,000원. 근처 직장인들을 위한 점심시간 10회 입장료도 3,000원에 판매한다.
선정릉의 전체적인 공간은 왼쪽은 선릉, 오른쪽은 정릉으로 나뉘어져 있다. 선릉은 9대 왕 정종, 정릉은 11대왕 중종의 무덤이다.
강남 한 복판 도심속에서 이렇게 숲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
소나무들이 모습이 신기해서 한장 찍었다.
한쪽은 숲, 한쪽은 도시
오늘 기대하며 갔던 곳은 바로 금남방. 금호동 금남시장 삼거리에 위치해있는데, 작지만 힙하기로 소문난 곳이다. 이미 인스타그램등으로 예약을 하지 않으면 가기 어려운 곳으로 금남시장의 금남과 와인의 프랑스어 vin을 합쳐 금남방이라고 이름지었다고 한다.
금남방의 힙한 분위기. 귀여운 미러볼이 돌아간다.
금남방 메뉴는 계절 제철 재료에 맞게 계속해서 바뀐다고 한다. 가게 옆 금남시장에서 재료를 구입하고 한식을 베이스로 술안주 메뉴들이다. 안주는 생각보다 저렴한 편이고 와인은 내추럴 와인이라 그런지 가격이 꽤 있는편이다.
와인을 잘 모르니 당도가 조금 있는 와인중에서 추천을 받았다. 두가지 중에 하나를 골라서 주문했고, 주문한 와인이 아이스버킷에 담겨져 나왔다.
Domaine Gerard Schueller, Pinot Gris Reserve 2018. 도멘 제라르 슐러 피노그리.
적당한 단맛에 향도 풍부하고 정말 맛있었다.
된장소스에 어우러진 회는 너무 잘어울려서 극찬에 극찬을 아끼지 못했다. 회에 된장소스라니. 물론 된장과 고추와 찍어먹을수는 있다지만 이렇게 부드러운 된장소스에 회라니 이색적인 조합이 너무나 잘어울려 그 맛을 잊지 못한다.
갑오징어 들기름면. 참나물과 간장소스가 들기름의 향과 어울려 안주가 아주 맛있었다. 다른 안주들도 시키고 싶었지만 다음일 기약하며 자제했다. 아마 가까운 시일내에 다시 가지 않을까.
지금까지 갔던 음식점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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