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삿포로 ③ : 샤코탄 반도, 오타루, 마사즈지, 신겐라멘

여행/'19 일본JAPAN

by 김도훈 2019. 6. 25. 23:37

본문

반응형

 

새벽 세시 오십사분. 오후가 아니다. 새벽 네시정도면 해가 뜬다고 한다. 나는 이시간까지 괜히 아쉬워서 잠을 못이뤘다.

 

 

 

다음날 아침. 렌트한 차를 이끌고 둘러본 곳은 샤코탄 반도이다. 렌트의 가장 큰 장점은 가고싶은 곳을 언제든 마음껏 갈 수 있다는 것.

 

능선따라 멀리 보이는 카무이 미사키는 바람이 많이 불어 맑은 날에도 갑자기 문이 닫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것은 갔다 오고 나서야 알게 된 사실이고 우리가 도착했었을 때는 날씨가 나쁘지 않아서 등대 끝까지 갈 수 있었다.

 

 

 

엄청 멀어보이는데 또 걷다보면 그렇게 멀지가 않다. 

 

 

 

능선을 따라 바다쪽으로 걷다보면 이렇게 해안선을 볼 수도 있다.

 

 

휘몰아치는 파도. 바위에 부딪혀 깨지는 파도들이 멋있다.

 

 

등대에서 바라본 해안가

 

 

절경을 본 뒤 도착한 곳은 미사키노유 온천. 주차장도 넓고, 넓은공간에 이 온천 하나만 자리하고 있다.

 

 

 

입장권을 구매하고.(수건은 따로 판매하는 것이어서 수건은 챙겨가는 것이 좋다.)

온천 자체의 가격은 저렴하다.

 

탕 내부의 사진은 못찍었는데, 정말 멋진 풍경이고, 풍경을 바라보며 온천을 할 수 있는 것이 압권이다. 도쿄의 오오에도 온천과 비교하자면 가격은 도쿄가 배로 비싼데 정말 온천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이다.

 

 

식당에서 밥을 먹을 수도 있다.

 

 

식당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좋다.

 

 

날씨가 어제와 비교하면 훨씬 좋아지고 구름은 꼈지만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어서 더욱 상쾌한 느낌이다.

온천까지 즐기고 달려간 곳은 오타루이다.

 

 

도착하자마자 반겨준 것은 오타루 오르골 당

 

 

다양한 오르골들이 있다.

 

 

이곳에서만 있는 것들도 있겠지만 일층에 있는 대부분은 여타 관광지에서도 파는 오르골들을 모아둔 느낌.

 

 

 

진짜 오르골들은 이층에 한켠에 전시되어있다. 다만 만질수도, 들을수도 없다.

 

 

오르골 하나에 거의 6백만엔...

 

 

 

 

오르골당 바로 옆에도 박물관이 있었는데,

 

 

그나마 더 체험형이긴 했지만 그래도 오르골당이랑 별반 다를 것 없는 전시품, 기성품들이었다.

 

 

그리고 또 맞은편에 있던 르타오 본점

 

 

유명한 치즈케이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저트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돌아다니면서 시식도 가능했다.

 

 

 

숙소에서 먹으려고 하나 포장하였다.

 

 

 

스누피 카페도 있었다.

 

 

오타루는 미스터 초밥왕의 배경이 되는 곳이기도 해서, 점심을 먹으려고 여러 초밥집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유명한 곳은 다 문을 닫거나 운영을 하지 않아서 겨우 한 곳, 마사즈시를 찾아갔다.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은 아니지만 크기도 크고, 3대째 물려와서 70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점장 추천 세트를 먹는 호화를 누려보았다.

다 맛있었지만 성게알, 우니가 하나도 비리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인상깊었다.(쓰고보니 별거 없네?)

 

아니다. 충분히 맛있었다.

이 맛을 다 표현 못하는 나의 어휘력이 아쉽다.

 

 

 

다 먹고 다시 도착한 삿포로.

이곳까지 돌아오는 시간과, 렌트한 차도 반납하고 하니 거의 아홉시가 다되었다.

 

늦은시간이지만 그래도 이곳에 왔는데 타워 위에 한번은 올라가야되지 않겠나 싶어서 올라갔다.

 

 

마침 또 운치있게 보름달이 떴다.

 

 

 

 

 

 

 

 

다시 도착한 스스키노 거리. 늦은시간이지만 문을 열어놓은 가게들이 많다.

 

 

 

그리고 삿포로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 풍경 중 하나인 스스키노 니카상.

 

 

늦은 저녁을 먹으러 찾아간 곳은 신겐 이었다. 늦은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줄서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바깥에서 웨이팅 30분, 협소한 가게 안에서 15분정도 기다리고 나니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미소라멘을 시켜먹었다.

 

가게가 협소하다보니 옆에서 뒤에서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어서 후딱 먹고 나가야 할 것 같은 분위기이지만, 개의치 않고 천천히 잘 먹었다. 고소하니 간도 적당하고 일반적인 라면 맛이 아니라서 인상깊었다.

 

 

돌아오는길 달빛이 이뻐서 찰칵. 너무 돌아다녀서 힘들어서 결국엔 택시를 타고 돌아왔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느라 쭈글해진 치즈케이크와 편의점에서 사온 호로요이로 셋째날도 마무리하였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