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은 차를 빌려서 다니기로 했다. 오늘 갈 곳은 삿포로에서는 동쪽으로 조금 떨어진 오타루, 비에이를 둘러보기로 했다.
렌트는 인터넷을 이용해서 바로 전날 찾아보았고, 최저가만 보고 크게 많이 알아보지는 않았다.
어렵지 않게 차를 빌리고 바로 출발~
후라노를 향해서 달려가는 길에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차를 주차해놓고 구경해보기로 했다.
이름 모를 계곡
음 좋은내용이었다.
날씨는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이곳 저곳 돌아다니려니 시간이 많지 않았다. 여유롭게 가다보니 예상했던 시간보다 늦어져서 조금 마음 촉박하게 움직였다.
팜도미타 옆에 있는 메론 하우스.
메론을 전시해놓고 있었는데 가격이 만만찮다.
만만찮은 메론들을 전시해서 한 조각식 먹을 수 있었는데 가격은 5천원 정도 했었다.
각자 한 조각씩 먹어보는 것으로.
정말 정말 정말 달았다.
메론을 먹고 나서 한 계단을 더 올라가면 이렇게 메론을 이용한 디저트를 팔고 있는 작은 카페가 있었다. 이곳에서도 먹고싶은 것 한개씩 골라서 먹었다.
메론빵, 메론타르트, 치즈케이크, 북해도 우유 였던것 같다. 일본은 확실히 디저트를 잘 만든다.
메론을 실컷 즐기고 난 다음에 바로 옆에 있는 팜도미타로 향했다.
아직 본격적인 개화시기는 아니어서 아쉬운 대로 즐겨보았다.
라벤더는 끄트버리만 살짝 색을 띄는 중.
이곳은 그나마 나았다. 비가 한두방울씩 쏟아지기 시작하는 날씨.
비가 와서 실내 마켓으로 들어가니 라벤더를 이용한 여러가지 기념품들을 만들어 놓은 공간이 있었다.
굳이 무언가를 사지 않아도 꽃들로 꾸며놓은 공간이 이뻤다.
귀여운 토끼모형도 있고.
이층에는 이 농장을 만들고 가꾸신 분의 일대기를 볼 수 있었던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너무 넓어서 다 돌아보지는 못했다. 나중에 다 개화해서 보면 정말 이쁘지 않을까
팜도미타를 떠나서 찾아간 곳은 청의 호수. 이름이 왜 청의 호수냐면 호수가 청색이다. 에메랄드 빛.
색도 이쁘고 정말 요정이 사는 곳이지 않을까 한다는데, 색이 이쁜것은 인정. 그런데 날씨가 칙칙해서 그런지 막 엄청난 감동을 주고... 그러지는 않았다. 호수 빛이 스위스에서 보았던 빙하호수 색이랑 비슷했는데, 이곳은 수산화 알루미늄이 있어서 색이 이렇게 보인다고 한다. 겨울에도 얼지 않고 푸른빛을 띄는 것은 덤이란다.
멀리서 보니 더 자연적인 경관이랑 대비되는 호수의 색이 더 인공적인 느낌이다. 물감을 풀어놓은 듯 인공적인 것 같지만 자연적인 것이라니.. 날씨 좋을때 오면 더 장관일 것 같다.
차를 타고 멀지 않은 곳에 흰수염 폭포가 있다. 이 폭포수가 흘러내려가면 청의 호수에 다다르게 된다. 절벽에 위치한 집이나 비가와서 더 거세게 흘러내리는 폭포수를 볼 수 있었다.
사실 이 폭포는 안보고 넘어가도 될 듯 하다.
우리가 급하게 움직였던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새우튀김 덮밥으로 유명한 준페이를 먹으러 가려고했었던 것.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문이 닫혀있었다.
역시 찾아볼때는 시작시간 끝시간 뿐만 아니라 진짜 하는지도 잘 찾아봐야 한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켄과메리의 나무
광고에 나와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사진을 찍고 있는 저 친구의 모습은 비를 맞고 있는 모습이다.
세븐스타 나무.
일본 담배인 세븐스타의 모델로 사용되어서 세븐스타 나무란다.
길가다가 찍은 이름 모를 나무 세트. 나는 모르지만 이 나무들도 이름이 있겠지.
나무가 일렬로 서있는 이 도로가 가장 인상깊었다.
바로 내려서 사진 찍으러 가자고 했다.
비도 쏟아지고 바람도 엄청나게 부는 상황ㅋㅋㅋㅋㅋㅋㅋ
그럼에도 우리는 사진을 찍는다. 오히려 비와 바람이 부는 악조건의 상황에서 아담한 차와 친구들과 함께하니 더 기억에 남는다.
저녁은 어제 못먹었었던 양고기.
오랜 길을 운전해서 찾아간 맛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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