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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8 미국USA

④ San Franc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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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이 없는 여유로운 날. 그동안 계속 팔로알토에서만 지내다가 드디어 샌프란시스코 쪽을 구경해보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로 갈때는 Lyft 아니면 Uber 중 저렴한 것으로 탄다. 그래봤자 몇 달러 차이이긴 하지만...

차를 타고 넘어가면 30분 정도 소요되지만 기차를 타고가면 최소 한 시간 반정도 걸린다. 꽤나 차이도 크고 Lyft나 Uber의 가격과 기차값이 그렇게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그냥 차를 타고 넘어갔다.





도착한 샌프란시스코. 차창 너머로 사진을 찍어봤다. 날씨가 우중충하다. 길가에는 노숙자들이 많다. 지나가는 차들을 향해 서슴없이 다가와 구걸하는 모습이 조금 놀라웠다. 





고도가 꽤나 있어서 그런지 구름도 많고 속도도 빨랐지만 저 여섯개의 집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이 많았다. 이름은 Painted Ladies. 이쁘긴 이뻤는데 집의 모든 창문이 커튼으로 막혀있고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니 집주인 입장에서는 스트레스도 많을 것 같다. 우리나라 북촌 한옥마을처럼... 


관광객들 외에도 공원에 산책하러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사진도 찍고 산책도 하면서 좀 놀다가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이동했다.





브런치를 먹으러 온 Stacks. 샌프란시스코의 유명하다는 브런치 맛집 mamas는 걸어가기에는 조금 떨어져있어서 이쪽으로 왔다. 가격은... 한국과 비교하면 비싸긴 비싸다 싶으면서도 서울 도심가의 브런치 집들을 생각해 보았을때는 또이또이.





양을 잘 몰라 인당 한 개씩 시켰는데 핫케이크는 양이 많았다ㅋㅋㅋㅋㅋㅋ 내가 시킨 바나나 와플이 제일 맛있고 양도 적당했다. 예상 가능한 맛.





배를 채우고 커피를 먹으러 또 움직였다. 바로 옆에 공원에 있었는데, 그 공원 옆에는 마침 Ritual Coffee가 있어서 맛을 보았다. 사람도 많았다. 





아메리카노 한 잔.





커피를 마시고 담소를 나누며 걷다보니 샌프란시스코 시청에 도착했다. 주말이라 열지도 않았고 구경도 딱히 할 것은 없었지만 시청 건물 자체가 굉장히 크고 아름다워... 이때 무렵부터 날씨가 좋아진건지 아니면 걸어 내려오면서 고도가 낮아진 것인지는 모르지만 날씨가 좋아졌다.





시청 뒷문에서 앞문쪽으로 이동





푸르른 하늘과 시청이 너무 이뻐서 한번 찍어보았다.





유니언스퀘어에 도착했다. 저 하트 조형물은 샌프란시스코 곳곳에 위치해있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언덕 너머로 보이는 바다가 장관이다.





내려다보는 도로도 장관이다.



좀더 걸어서 샌프란시스코 대성당으로 이동하였다. 










가장 유명하다는 스테인드글라스 E=mc^2. 샌프란시스코답다. 팜플렛에 위치가 잘못나와있어서 일하시는 할머니께 물어봤더니 교회를 온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 두가지 있더란다. 첫번째는 화장실이 어디있냐고 두번째가 바로 이 작품이 어디에 있냐고 묻는다는 것이다. 알고보니 팜플렛이 잘못 인쇄되어서 설명이 잘못되어있었다.


할머니가 이끄는 손을 따라 자리에 위치하고 고개를 들어 멀리 보라는 말에 멀리 봤더니 이 스테인드 글라스가 눈앞에 보였다. 할머니의 친절한 설명과 드라마틱한 공개(?) 과정이 기억에 특히 남는다.





이름모를 작품.





무슨 박물관이었는데 정확하게 기억이 나질 않는다. 보일러 박물관이었나?





걷고 걷다가 피곤해서 짧은 거리이지만 걷기에는 부담되어 다시 Lyft를 불러 타고 Pier39에 도착했다. 가장 번화한 곳. 그만큼 관광객도 많다.


원래 알카트라즈에 가보려고 했는데 너무 만만하게 봤던 탓인지 이미 배편이 매진이었다. 알고보니 한달 전부터 매진이 되는... 그런 곳이었다. 다음을 기약하며 다시 배를 채우러 갔다.





유명한 맛집이라는 Boudin. 그만큼 줄이 길었다.





빵도 팔고 있었다. 우리가 먹으려던 것은 크램차우더.  





지금까지 먹어본 크램차우더 중 가장 맛있었다.





저멀리 보이는 크루즈선을 타고 온 사람들과 이 요트의 주인들은 뭐하는 사람일까 생각하며 찍은 사진.





피어39의 뒷마당이랄까?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했다.





오른쪽으로는 퇴역한 군함과 왼쪽으로는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지 잘 모를 오락실장(이때 까지만 해도 그냥 오락장인줄 알았다.)이 있었다. 군함을 둘러보려면 돈을 내야해서 오락실로 향했다.





 우리나라 감성의 오락실장이 아닌 과거의 서양식 오락장이라고 해야할까... 1센트씩, 25센트씩 동전을 집어넣고 인형이 움직이는 것을 보거나 짧은 게임을 한다. 비디오게임보다는 전자식 기계장치가 많았다. 마술? 같은것을 보는 장치들도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왠지모를 기괴함도 있었고... 밤 늦게 갇히면 되게 무서울 것 같았다. 아. 어디든 갇히면 무섭긴 하겠다.





뒷문으로 들어가서 몰랐는데 이렇게 앞문이 있었다. 이름이 Musee Mecanique. 그러니까 번역하면 기계 박물관...?




또 둘러보고 배고파서 밥을 먹으러 왔다. 






맛은 그냥 그랬다. 굴도 한번 맛보고 싶어서 하나 시켜봤다. 하나에 5달러정도 했던 것 같은데 미쳤었던 것 같다.





가장 아름다운 도로라는 롬바드 스트리트에 도착했다. 피어39에서 걸어 올라오느라 거의 산타는 느낌으로 도착했다. 사람들이 몰려있길래 뭐지 싶었는데 제대로 찾아왔다.





차타고 내려가면서도 사진찍는 사람들도 많다.





위로보면 요런모습. 집주인들을 얼마나 시끄러울까. 내가 너무 냉소적인가...





여기를 한번 차로 지나가봤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잠깐 든다.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이 많다.





롬바드스트리트의 관광객. 다 그냥 도로에 서있다. 차가 지나가면 다 피하고. 다시 사진찍고. 또 피하고. ㅋㅋㅋ





캔맥주 모델로 그려진 수달이 귀여워서 한장 찍어보았다. 이런건 샌프란시스코에만 있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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