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ORK ⑥ : 센트럴파크(Central Park), 메트로폴리탄 박물관(Metropolitan Museum), 모마(Museum of Modern Art)
간 밤에 또 눈이 이만큼 온건지, 아니면 밤에 못본 눈 산이 눈에 띈건지, 여하튼 우리나라의 적설량과는 차이가 다르다.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도시가 유지가 되는 것은 그만큼 집 주인들이 자발적으로 제설하기도 하고 워낙 도시의 제설노하우가 잘 쌓여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
홀로 외롭게 서있던 눈사람. 그와중에 어떤 개...일지는 몰라도 맘에 들었는지 영역 표시를 해놓았다.
앵그리버드도 보고.
어제 보았던 구겐하임도 보면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으로 향했다.
어제와는 달리 날씨가 안좋아서 그런지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밖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미국 최대 규모의 박물관으로 330만 점에 이르는 소장품을 자랑하고 있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영국 대영 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며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폭 넓은 지역과 장르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한국관도 있었다.
한국 재단과 이건희재단....(역시)의 도움으로 전시되고 있었다.
주로 여성분들이 눈을 떼지 못했던 아기자기하고 다채로웠던 향수병.
2층의 18~20세기 유럽 회화관에서는 후기 인상주의의 대표적인 화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뒤로는 고흐가 1889년 1년 간 병원에서 감금 생활을 하던 중 그린 '삼나무(Cypresses)'가 전시되고 있는 것이 보인다.
나가면서 입장권인 스티커를 버릴 수 있도록 붙여놓는 곳이 있었다. 요일마다 입장 스티커 색이 다르다고한다.
볼 것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볼려면 일주일로도 부족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거의 6시간 넘게 있어서 다음 일정인 뉴욕 현대 미술관, 모마(Museum of Modern Art)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화려한 5번가를 지나
모마에 도착했다.
폐장시간까지 대략 2시간도 안남아서 직원에게 물어보았다.
"두 시간만에 다 볼수 있나요?"
"두 시간이면 촉박하긴 한데... 내일 다시 오실 수 있나요?"
"내일은 못 올 것 같은데요.."
"아! 그러면 보셔야죠. 어디서 오셨나요?"
"한국에서 왔어요"
"오 한국. 좋은나라에서 오셨네요. 꼭 보세요. 즐거운 관람 되세요"
이런 소소한 대화들에 묻어나는 친절에 여행의 즐거움을 느낀다.
한국어 안내서와 오디오 가이드도 챙기고
6층부터 내려오며 살펴보기로 했다. 6층에서는 독일출신의 예술과 이자 겐즈켄(Isa Genzken)의 전시가 진행하고 있었다.
(http://www.moma.org/visit/calendar/exhibitions/1345)
입체파의 공간 구성과 야수파의 색채에 영향을 받은 마르크 샤갈(Marc Chagall)이 1915년 7월 25일 베라와 결혼한 해 그린 고향 러시아와 작은 마을에 대한 향수를 담은 '나와 마을(I and The Village)'.
팝아트의 거장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의 ' 공을 든 소녀(Girl with Ball)'
로이 리히텐슈타인과 함께 팝 아트를 대표하는 앤디 워홀(Andy Warhol)의 '캠벨 수프 깡통(Campbell's Soup Can)'
앤디 워홀(Andy Warhol)의 '황금빛의 마릴린 먼로(Gold Marilyn Monroe)'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큐레이터인지, 선생님인지, 설명을 들으며 잭슨폴록의 작품으로 함께 수업을 진행하고 있던 모습.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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