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묵었던 여수 게스트 하우스. 편하고 저렴하고 좋았다.
내일로 티켓을 가지고 무궁화호를 타고 움직인다. 오늘의 마지막 코스는 전남 전주-여수에 이어서 마지막 도시인 순천이다.
학교에서 제공해 준 내일로 티켓. 덕분에 잘 돌아다닌다.
순천역. KTX역이고 큰 역이어서 그런지 깔끔했다. 바깥에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었다.
바로 택시를 타고 순천만공원으로 향했다.
온실도 한 바퀴 구경하고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장승이 서있는 식물원.
뭐 이것저것 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잠시 식당에서 휴식을 가졌다.
여러 가지 조형물도 있다.
국가별 정원에는 태국, 일본, 영국, 이탈리아, 미국, 스페인, 몽골, 네덜란드, 멕시코, 터키 등 다양한 나라의 대표하는 전통적인 정원 문화들로 조성되어 있다. 이곳은 태국식으로 꾸며놓은 공간
이 날씨에 썬베드가 웬 말이랴
무슨 양식이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영국식이었던가.
터키식으로 꾸며놓은 공간도 있다. 분위기는 다 나긴 하는데, 그렇게 특별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냥 이런 걸 조성해 두었다~ 하는 느낌정도이다.
이곳은 이탈리아 식이었던 것 같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땡볕 오후에 정원을 돌아다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순천만정원의 메인이기도 한 봉화언덕. 뺑글뺑글 돌아서 올라간다.
호수 다리를 가로질러가면 호수 다섯 개의 언덕을 건너 올라갈 수 있다.
정원에서 스카이큐브를 타러 가려면 꿈의 다리를 건너야 한다.
가는 길목에는 야생동물원과 홍학도 있어서 잠깐
한국식 정원으로도 찾아왔다.
물 안에는 물고기도 살고 있었다.
이곳까지 올라오는 것도 날씨가 너무 더워서 힘들었다.
정원역. 순천스카이큐브를 타고 4.6km를 달려서 문학관역까지 이동한다. 꽤나 속도감이 있었다.
순천문학관 역에는 무진기행의 작가 김승옥과 오세암의 작가 정채봉을 기념하는 공간이 있었다.
탁 트인 공간에 무언가 많지는 않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 몇 가지 책을 그냥 한번 쓱 펼쳐보고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공간. 너무 더운 날씨 때문인 것 같다. 친구들과 투호로 내기를 했다.
작가님들이 사용했었던 노트와 달력도 볼 수 있었다. 나는 이런 역사적 인물들의 손결이 묻어있는 친필 기념품들이 와닿는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음료를 파는 곳으로 피신해서 음료도 한잔 했다.
순천만습지로 향하는 갈대열차를 타고 갈대밭으로 향했다.
여름이어서 황금빛 갈대밭이 아니라 초록초록 푸르른 갈대밭이었다. 그늘 한점 없는 쨍쨍한 햇빛을 그대로 받을 수밖에 없는 길이었다.
데크가 잘 조성되어 있고 전망대까지 걸어서 해가 지는 것을 볼까 싶기도 했지만 체력적으로 지쳐서 일부만 보고 다시 나오는 길로 돌아갔다.
해가 뉘엿뉘엿 떨어진다. 뻘이었을 공간도 물이 차있어서 배도 다닌다.
순천만 습지에서 나오는 길
순천만 한 바퀴 돌고 나니 다리가 터덜터덜... 그동안 많이 걸었던 것 같다.
그렇게 순천 당일 여행을 마치고 기차를 타고 집으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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