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에서의 마지막 날. 오늘은 어제와 이어서 피렌체의 역사적인 장소들을 더 깊이 탐방하는 일정이었다. 특히 세례당(The Baptistery of St. John), 메디치 도서관(Biblioteca Medicea Laurenziana), 메디치 예배당(Cappelle Medicee)을 중심으로 피렌체의 문화적 유산을 돌아보았다.
첫 번째 일정은 두오모 앞에 있는 세례당(The Baptistery of St. John) 방문이었다.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로, 외관은 흰색과 녹색 대리석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세례당의 입구에 있는 "천국의 문(Gates of Paradise)"이었다. 로렌초 기베르티(Lorenzo Ghiberti)가 27년 동안 제작한 이 문은 성경의 이야기를 정교한 부조로 표현한 작품으로, 빛을 받으면 더욱 황금빛으로 빛나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내부로 들어가자 돔 천장에는 화려한 비잔틴 양식의 모자이크가 펼쳐져 있었다. 천국과 지옥을 표현한 이 모자이크는 보는 순간 압도적인 느낌을 주었다.
세례당을 본 후에는 메디치 도서관(Biblioteca Medicea Laurenziana)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도서관으로, 르네상스 시대의 학문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아침부터 역사적인 장소를 돌아다녔더니 꽤 피곤했다. 잠시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면서, 오전에 찍은 사진들을 정리했다.
휴식을 마친 후, 다시 한 번 메디치 도서관과 메디치 예배당을 둘러봤다. 첫 번째 방문 때 미처 보지 못한 디테일을 더 깊이 감상하면서, 피렌체가 왜 르네상스 시대의 중심이었는지를 실감했다.
특히 도서관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예배당 내부의 웅장한 구조를 다시 한번 자세히 보니, 첫 방문 때보다 더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저녁은 간단하게 해결하기로 하고, 버거킹(Burger King)에 들렀다.
이제 피렌체를 떠나야 할 시간. 기차를 타기 위해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역(Firenze Santa Maria Novella)으로 이동했다.
역에 도착하니 여행자들로 붐볐고, 기차 출발 전까지 남은 시간을 활용해 주변을 둘러보았다. 피렌체에서의 3일 동안 르네상스 예술과 건축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었고, 다시 한번 이 도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피렌체에서의 마지막 날이 끝났다. 르네상스의 중심지에서 예술과 건축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다음 여행지는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