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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대한민국ROK

서울 송파 : 콘서트 : MIKA Live in Korea 2016 -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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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Set List 

 

Porcelain

 

 

My Interpretation

Talk About You

 

 

Grace Kelly

 

 

Good Wife

 

 

Big Girl

 

 

Boum Boum Boum

 

 

Good Guys

 

 

Relax, Take It Easy

 

 

Origin Of Love

 

 

Underwater

 

 

Staring at the Sun

 

 

Lollipop

 

 

Promiseland

 

 

Happy Ending

 

 

Elle Me Dit

 

 

We Are Golden

 

 

Love Today

 

 

Stardust

 

 


 

개인적으로는 'Je Chante'를 라이브로 듣고싶었는데 공연으로는 안쓰나보다. 무대오프닝 이벤트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가수와 관객 서로 이벤트를 겨루기라도 하듯이 주고받고 하는 것을 보니 역시 미카공연은 관객과 공연을 즐기는 합이 너무 좋다. 노래야 'Voice of France'에도 나오고 세계적인 가수인만큼 잘 부르는지는 알고있었지만 실제 라이브로 보니 시원시원하고 음이탈 없이 너무나 완벽하고 피아노도 잘치고 곡 중간중간 스몰토크도 센스있고. 재밌었다. 

 

Lollipop도 전혀 못보던 새로운 편곡으로 무대를 시작해서 신선하기도 하고 노래만큼 발랄하고 후반부에 빠르게 전환하는것도 맘에 들었고 Happy Ending 도입도 살짝 뜸들이다가 시작하는것이 노래에 맞게 극적으로 느껴지게 잘 꾸민 것 같다. 

 

시간이 가는줄 모르고 즐기다보니 We Are Golden을 부를때 나는 공연의 중반부정도 왔구나 싶었는데 갑자기 인사하고 들어가니 살짝 당황했지만 그래도 짧게 느껴졌던(그만큼 재밌었던) 공연의 마무리를 가사도 어울리는 Stardust로 끝내주니 잔잔하니 좋았다.

 

 

 

 

미카를 처음 안게 2007년도 쯤인 것 같다. 매번 앨범이 나올 때마다 찾아 들었음은 물론, 유튜브에서 비공개 곡들이나 국내외 콘서트 영상, 인터뷰까지 다 찾아봤으니 모르는 곡이 거의 없을정도인데, 이상하게 팬카페는 귀찮아서 잘 찾아보지도 않고 국내 내한공연이나 서재페같은 경우에는 한창 바쁠 시기와 겹쳐 못가게 되었었다. 이번에도 우연찮게 또 내한공연이 군대복무와 겹쳐 갈 수 있을까,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이번에도 안가면 후회한다. 가자!' 하고 표를 질렀다.

 

Happy Ending 으로 국내에 많이 알려지고 그 이후로도 점점 방송에서나 광고에서나 BGM으로 자주 깔리면서 점점 유명해졌는데 괜히 점점 아쉬워 지는 느낌... 처음 알았을 때는 잘 안알려져 있었는데...

 

하지만 내 주위에는 미카를 아는 사람들이 없었기에(라고 쓰지만 같이 갈 사람이 없었기에) 혼자 가게 되었다.

 

 

 

 

콘서트까지 찾아갈 가수(=모든 곡을 즐길 수 있을정도로 다 아는 가수)는 미카밖에 없기에 콘서트는 처음이었다. 잠실경기장에 올 일도 별로 없는데 내가 콘서트로 오게될 줄은 몰랐다.

 

 

 

 

다른 출입구쪽으로 가니 야구시즌은 아닌데 왠일인지 맥주나 주전부리를 파는 장사진이 있어서 뭔가 싶었다.

 

 

 

 

알고보니 바로 실내체육관 바로 옆에있는 학생체육관에서 프로농구경기가 있었다. 

 

 

 

 

모든 걸 뒤로하고 마이웨이로 실내체육관쪽으로 찾아가니 6시 반 경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난 콘서트가 처음이라 미카가 미리 와서 조련중인줄 알았다.

 

 

 

 

알고보니 스탠딩석 대기 겸 물건보관대기줄이었다...(아쉬움)

 

 

 

 

2, 3층 관객 출입문으로 가는길에 이렇게 큰 플랜카드도 붙여있고 옆에는 현장구매처도 있었다. 

 

 

 

 

조금 일찍 오다보니 판매 부스는 아직 다 준비가 안되어있어서 스킵. 콘서트가 끝나고 나가니 사람들이 줄서서 구매하고 있었다.

 

 

 

 

6시 반경인데 지정석인데도 이미 입장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

 

 

 

 

입장을 하고 보니 스탠딩석은 순식간에 줄줄이 입장

 

 

 

 

유명한 미카 팬카페인것은 알고 있었지만 콘서트때마다 깜짝 이벤트를 이곳에서 하고 있는줄은 몰랐다. 그 이벤트에 나도 참여하게 되서 살짝 설렜다. 나 같은 비적극적 은둔형 팬들이 있다면 이렇게 행동하는 팬분들이 있기에 나도 즐겁게 공연을 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결론은 나도 리본도 던지고 핸드폰 후레시도 키면서 재밌게 놀았다.

 

 

 

 

순식간에 가득 찬 스탠딩석

 

 

 

 

그리고 공연이 끝난 후. 8시에 시작해서 10시정도에 끝났는데 두시간이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게 순식간에 지나갔다. 혼자 온데다가 남여 비율이 거의 2:8 정도여서 뻘쭘하기도 했는데 공연이 시작되니 사운드도 빵빵하고 3층의 좁은 의자간격임에도 불구하고 옆사람, 앞사람, 뒷사람 신경쓰지도 않고, 쓰이지도 않고 다들 온전히 공연에 빠져들었다. 맨날 귀로만 듣던 노래를, 9년 동안 화면으로만 보던 사람이, 바로 내 눈앞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니 하는 생각에 한시도 눈을 땔 수 없었다. 옛날에 마이클잭슨 공연 DVD에서 관객들이 실신해서 실려나가는 것을 보고 왜 저러나 싶었는데 그 느낌을 십 분 알게 되더라.

 

공연을 끝내고 가수가 나갈 때까지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사인같은 이벤트 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냥 돌아왔는데, 역시나, 늦은 밤까지 기다린 팬들은 사인도 받고 악수도 하고 그랬다고 한다. 나는 그 인파와 함께 쭉 기다릴 여유가 없었으니 아쉽지만 다음기회를 기약하기로 했다.

 

 

 

 

어쨌든, 이번 공연을 계기로 '다음에는 어떻게든 표를 구해서 스탠딩석으로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뭐, 그래도 이번 콘서트를 보고 난 이 감흥은 꽤 오랫동안 갈 것 같다. 다 쓰고 보니 굉장히 오덕같은데 어쩔수없다. 내한공연 영상을 올려주신 감사한 분들의 영상과 함께 최근 미카 콘서트 영상을 보면서 이 여흥을 즐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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