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조지 오웰
역자 정회성
민음사
2003.06.16
원제 1984 : Nineteen eighty-four
페이지 444
ISBN 9788937460777
조지오웰의 1984. 올더스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와 더불어 디스토피아와 전체주의, 절대권력등을 말할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유명한 책으로 눈길이 갔었지만 딱히 읽지는 않았었던 책으로, 무라카미 하루미의 '1Q84'로 잘못읽어 읽게 되었지만 덕분에 좋은 책을 읽게 된 것 같다.
책의 내용은 전반적으로 암울하다. 결말도 슬프다.
조지오웰이 바라본 1984년의 미래모습은 지독한 전체주의의 사회로 텔레스크린, 마이크로마이크, 헬기 등으로 어느 곳 하나 안전하지 않는, 감시당하고 있다고 인지할 수도 없을만큼 자연스럽게 감시를 당하며 자식마저 믿을 수 없는, 인간의 기본 욕구인 성욕마저 억압받는 가상인물 '빅브라더'의 세상이다. 지금은 당연한 인간의 기본권들이 어느 것 하나 보장받지 못하고 과거가 지배당하는 현재의 정복자들의 세상에서 모든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숨김 채, 아니 숨길 감정을 느끼지 못한 채 살아가고, 그 속에서 사아가는 주인공 윈스턴과 줄리엣이 중심으로 쓰여진 소설이다. 책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더불어, 더 슬픈건 바로 이 소설이 충분히 현실성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삶은 '1984'와 다르지 않다. 현실의 삶속에서 우리는 CCTV를 비롯하여 인터넷 로그정보, 여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해서 알게 모르게 감시당하고 있고, 또한 정보의 차별에서 오는 물질적, 정신적 차별도 알게모르게 당하고 있다.
물론 소설의 내용은 심화되고 강조된 사항이지만 실제 사회가 현실처럼 되는 것도 먼 미래의 일, 절대 오지 않을 일만은 아니다. 21세기의 정보화 사회에서 사회적 고립과 독재자의 군림으로 단절되어있는 북한의 경우처럼, 우리도 안이하게 생각하지 않고, 발전하는 정보화 사회에서 문화인으로써, 세계인으로써, 올바른 정신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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