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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5 중국CHINA

상하이 3. : 디즈니랜드 정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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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날이 왔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가는 날 아침부터 들뜬 마음으로 일어났다.

디즈니 가기 전에 아침을 먹기 위해 남경로 근처 지엔핑 파는곳으로 향했다. 그런데 남경로에서 한 블록만 벗어나니까 도로 분위기가 확 바뀌는 게 신기했다. 화려한 번화가에서 갑자기 로컬 골목으로 들어선 느낌? 이것도 상하이의 또 다른 매력인 것 같았다.

 

사람들이 좀 있어서 기다렸다가 지엔핑을 먹었다. 그 유명한 상하이 만두 맛집답게 역시 맛있었다.

 

배를 채우고 근처 릴리안베이커리에 들러서 치즈타르트도 하나 먹고 커피 한 잔 마시며 디즈니 갈 준비를 마쳤다.

 

생각보다 여유롭게 먹다 보니 거의 11시가 넘어서 출발하게 됐고, 디즈니에 도착하니 12시쯤이었다.

 

입장하자마자 가장 먼저 향한 곳은 트론! 상하이 디즈니의 시그니처 어트랙션이라더니 기대가 됐다. 별로 안 기다릴 줄 알았는데... 웬걸, 거의 1시간을 기다렸다. 그래도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었다.  친구가 트론 타기 전에 트론 코인을 샀는데, 타고 나서 가격 보니 손해였다. 

 

트론을 타고 나서 버즈 라이트이어 놀이기구도 하나 타고, 바로 주토피아 영역으로 향했다. 여기가 진짜 대박이었다. 거의 두 시간을 기다린 것 같다. 진짜 길었다.

 

중간중간 중국인들 새치기 방지하느라 또 엄청난 눈치 싸움을 벌였다. 줄 서 있는데 자꾸 끼어들려는 사람들이 있어서 친구들과 함께 철벽 수비를 펼쳤다. 그래도 기다리는 동안 주토피아 영역 구경거리가 많아서 나름 재밌게 기다렸던 것 같다. 중국인들과의 눈치 싸움을 즐길 수 있는 어트랙션이었다.

 

놀이기구를 다 타고 나오니 배가 고파서 옥수수를 하나 샀다. 양념이 진짜 맛있었다. 먹다가 마침 퍼레이드가 시작해서 구경했는데, 끝 부분이 주디와 닉이어서 메인 주인공은 다 보았다 싶었서 만족스러웠다. 퍼레이드 캐릭터들이 다들 진짜 열성적으로 움직이더라. 에너지가 넘쳤다.

다음 코스는 소어링. 이것도 만만찮게 기다렸다. 거의 두 시간. 디즈니는 정말 기다림의 연속이구나 싶었다. 그래도 다 보고 나오니 만족스러웠다.

 

밖으로 나오니 어느새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주토피아 야경을 보러 갔는데,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였다. 조명이 화려하게 켜지니 더 환상적이었다.

"그래도 좀 더 타봐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에 따라 캐리비안의 해적도 타고, 세븐 드워프 마인 트레인도 탔다. 결국 가장 큰 기구들은 다 타긴 한 셈이다. 한국인 여행코스로 뿌듯했다.

 

시간을 보니 마지막 불꽃놀이 시간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불꽃놀이 보는 곳까지 가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도착해서 본 불꽃놀이는 정말 장관이었다. 디즈니 성을 배경으로 터지는 불꽃놀이는 진짜 환상적이었다.

 

끝나고 나니 몸은 힘들었지만 가기가 아쉬웠다. 하루 종일 놀았는데도 더 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미리 예약해둔 택시를 타고 하이디라오로 향했다. 늦은 시간까지 영업해서 정말 다행이었다. 하루 종일 놀다가 먹는 훠궈는 꿀맛이었다. 게다가 변검 공연까지 해줘서 눈과 입이 모두 즐거웠다.

배불리 먹고 마무리한 다음 숙소로 돌아왔다. 하루 종일 걷고 뛰고 기다린 보람이 있는 알찬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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