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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대한민국ROK

서울 강남 : K-Display 2025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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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퇴근을 마치고 향한 곳은 강남 코엑스였다. 8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린 K-Display 2025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를 보러 가는 길이었다. 작년에도 다녀왔지만, 올해도 이렇게 전시회를 볼 기회가 있다는 게 감사했다. 업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최신 기술 트렌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건 큰 행운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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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 K-디스플레이 전시회

광복절, 코엑스에서 디스플레이 전시회를 한다고 해서 친구들과 구경을 갔다. TFT 소자에 대한 간략한 설명. 직접 개발에 참여한 익숙한 디스플레이가 전시되고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같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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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 도착하니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대학 동기들이 보였다. 다들 퇴근 후 시간을 내서 온 거라 피곤해 보이면서도 설레는 표정이었다. 함께 전시장을 돌아보기로 하고 입장했다.

이번 전시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산업 전문 전시회로, 2001년 첫 개최 이후 25년간 디스플레이 산업을 대표해왔다. 143개 기업과 기관이 582개 부스 규모로 참여해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국제인증 전시회였다.

 

삼성디스플레이 전시장의 압도적인 기술력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였다. 전시장 입구 전면에는 1.3인치 크기에 4000PPI, 1만 니트 밝기를 지원하는 고해상도·고휘도 스펙의 화이트 올레도스 제품이 전시돼 있었고, 관람객이 직접 눈을 대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중앙에는 RGB-OLEDoS 존이 배치되어 있었는데, 1.3인치 제품은 4200PPI와 2만 니트 밝기를 지원하며, 1.4인치 제품은 5000PPI에 1만5000니트를 달성했다. 수치만 봐도 어마어마한 스펙이었지만, 직접 체험해보니 그 생생함이 더욱 실감났다. 마치 실제 풍경을 보는 듯한 몰입감이 대단했다.

화면 밝기가 6000니트에 육박하는 스마트워치용 마이크로 LED 워치도 최초 공개됐는데, 올해 1월 CES 2025에서 공개한 4000니트 밝기 제품보다 2000니트 더 밝은 제품을 반년 만에 선보인 것이었다. 야외에서도 선명하게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폴더블 존에서는 'MONTflex'라는 전용 브랜드를 앞세워 갤럭시 Z 폴드7에 적용된 기술을 소개했고, 냉동고 속에서 폴더블 테스트를 진행하는 전시를 통해 기기의 내구성을 강조했다. 극한의 환경에서도 견디는 기술력을 직접 보여주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LG디스플레이의 혁신 기술

LG디스플레이 전시장으로 이동했다. 전시 부스 입구에는 올해 공개한 4세대 OLED 기술이 적용된 83인치 OLED 패널이 자리하고 있었다. 4세대 OLED 기술은 업계 최초로 빛의 삼원색인 적·녹·청을 모두 독립된 층으로 쌓은 '프라이머리 RGB 탠덤' 기술을 기반으로 최대 4000니트의 밝기를 달성했다.

회사에서 개발하던 기술들이 이렇게 멋지게 전시되어 있으니 뿌듯했다. 평소에는 부품이나 공정 단위로만 보던 기술들이 완제품으로 구현된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현존 OLED 모니터 패널 중 세계 최고 해상도를 자랑하는 45인치 5K2K OLED 패널도 전시되어 있었고, 관람객들이 직접 게임을 하며 성능을 체험할 수 있었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을 넘어 완전 자율 주행이 가능한 생활공간 콘셉트카에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과 제품들도 체험할 수 있었다.

 

그 외 전시장 둘러보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외에도 다른 전시장들을 둘러봤다. 솔직히 두 대기업의 부스만큼 눈에 띄는 건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코엑스 전시회답게 외국 기업들도 부스를 차린 게 신기했다. 디스플레이 소재나 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들도 많이 참여했는데, 이런 기업들이 있어야 대기업들도 완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새삼 느꼈다.

 

전시장을 돌아다니며 곳곳에서 나눠주는 굿즈도 조금 챙겼다. 볼펜, 메모장, 에코백 같은 것들인데 이런 소소한 재미도 전시회의 묘미다. 동기들과 함께 부스 앞에서 인증샷도 남겼다. 내년에도 또 올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안고 전시장을 나섰다.

 

퇴근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왔지만, 전시회를 보고 나니 오히려 에너지가 충전된 느낌이었다. 내가 일하는 분야의 최신 기술을 직접 보고, 동기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업계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특히 회사에서 개발하던 기술들이 실제 제품으로 구현되어 전시된 모습을 보니 내 일이 더 의미 있게 느껴졌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감사했고, 내년에는 어떤 새로운 기술들이 선보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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