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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대한민국ROK

서울 마포 : 서울 월드컵 경기장 2024 넥슨 아이콘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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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에는 해버지 박지성 경기를 챙겨보았기 때문에 축구를 꽤 보았었다가 대학생, 졸업 이후 직장인이 되면서 축구를 그렇게까지는 챙겨보지 않게 되었다. 중요한 경기들만 좀 챙겨보다가 말다 하는 그런 정도였는데, 어느 날 넥슨에서 아이콘 축구경기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무엇인지 잘 몰랐다가 갑자기 알고리즘에 슛포러브가 뜨면서 옛날 내가 축구를 보던 때에 유명했던 선수들이 나와서 축구경기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미 표는 매진인 상태였지만 그래도 취소표가 나오는 것을 보다가 어느 날 인터파크티켓에 들어가 보니 딱 마침 취소표가 연석 3자리가 나와있어서, 바로 매표해서 친구들과 갔다.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찾아간 것도 굉장히 오랜만이었다. 예전에 2002 한일월드컵이 열리기 100일 전 기념행사를 할 때 가족나들이로 찾아갔었는데, 그 뒤로 두 번째이다. 햇수로는 22년 만이네...

 

당연히 옛날에 어땠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났기 때문에 새로운 공간 새로운 느낌이었다. 경기장 바로 아래에 홈플러스가 크게 들어서 있길래, 경기장 입장 전에 주전부리를 사들고 입장하였다. 


캔음료는 사들고 들어갈 수 없다고 하기에 홈플러스에서 산 닭강정과 콜라를 들고 경기장에 입장했다. 페트병 뚜껑은 다 개방하였다. 뚜껑을 던지는 등의 사고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나. 우리나라만 그런 것은 아니고 다른 해외 축구경기장에 입장할 때도 다 비슷하다. 

 

입장을 하고 나니 바로 경기장이 보이는 구조는 아니고 층별로 자기 좌석을 찾아가는 구조이다. 얼마 전에 베르나베우 경기장을 찾아갔을 때는 바로 좌석 앞의 게이트로 입장했었는데, 오랜만에 찾아간 축구 경기장이 다소 생소했다.

 

경기 시작 전 대략 한 시간 반정도 전에 도착했었는데, 딱 마침 수비수 팀인 실드 유나이티드 팀이 경기장에 도착했다는 안내방송이 있었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스피어 유나이티드 팀이 도착했다는 안내가 있었다.

 

사진 찍으면서 이리저리 구경하다 보니 배성재캐스터와 박문성 해설위원도 목을 풀었고, 그 시절 많이 들었던 목소리인데 아직까지 축구 해설이든 다른 스포츠경기 해설이든 꾸준히 들을 수 있어서 좋다.

 

경기 장앞의 홈플러스에도 사람이 많았는데, 당연히 경기장에 있는 편의점도 인산인해였다. 맥주 한 잔 사 먹으려 했다가 패스~

 

이내 선수들이 나와서 몸을 풀었다. 이제는 배도 조금 나온 인간적인 모습의 푸욜아저씨. 좋아합니다.

 

몸을 풀고 있는 카카, 박지성, 이천수.

 


이때까지만 해도 스타킹까지 신은 앙리와 달리, 박지성은 축구화 신고 있길래 설마... 했는데..

 

경기시작 전 행사는 생각보다 힘을 주었는데, 식전행사로 차범근 전 감독도 나와서 트로피를 전달하는 행사도 있었고, 여러모로 퍼포먼스도 있었다. 폭죽도 쏘고 이것저것 많이 했다.

 

중간 쉬는 시간에는 피파 온라인 할 때마다 들은 노래 틀어줘서 좋았다. ㅋㅋㅋ 익숙~

 

경기 내용은 하이라이트로 대체.

https://www.youtube.com/watch?v=gDvMQvd_UGY&t=263s

 

https://www.youtube.com/watch?v=cAdRua4cTJI

 

감독이라던 앙리가 열심히 뛰다가 중앙으로 움직여서 움직이는 모습도 좋았고 카카가 사이드에서 예전의 치달을 하는 모습도 감회가 새로웠다. 푸욜도 생각보다 진심으로 뛰어주었고 무엇보다도 마지막에 박지성이 나와서 그라운드를 밟는 것만으로도 큰 감동이었다.(6만 명이 외치는 위송빠레는 덤). 어떻게 우연찮게? 경기내용이 첫 터치가 골이 된 병장축구 같은 장면도 재밌었고, 피를로가 다시 교체되어 나온 장면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때 그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굿즈샵의 줄이 너무 길어서 그만 치리 기다릴만한 열정은 없었기 때문에 자리마다 있던 깃발을 챙겨 오는 것으로 마음은 다했다. 

 

여러모로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요소들을 잘 심어두었다 싶기도 했고, 많이 신경 쓴 듯하였다. 일회성 매치가 아닌, 연례행사 내지는 격년으로 열리는 행사로 하면 좋을 것 같다. 한때 해축을 즐겁게 즐겼던 그때 그 감성으로, 이렇게 즐거운 행사를 열어주어서 너무 즐거웠다~ 넥슨 너무 좋았다! 슛포러브도 너무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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