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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연장/격리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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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연장/격리생활기 #3 코로나 자가격리 일기(4/23 금, 3일 차) 금요일이다. 원래는 매주 그토록 기다리는 금요일 연휴인데 오늘은 별 감흥이 없다. 열심히 일을 하고 도시락을 먹었다. 지겨웠던 도시락도 그마저 저녁 도시락이 안와서 사감실에 물어보니 격리장소가 마련되었다고 하여 그곳으로 이동을 하라고 한다. 그래서 새로운 곳으로 이동을 했다. 격리시설로 옮기는 것도 오랜만에 바깥공기를 쐬는 것이라 색다른 느낌이다. 신입사원 연수 이후로 오랜만에 러닝센터로 오는것이 격리되기 위해서라니. 방을 배정을 받고 들어왔다. 생각보다 오래된 분위기였지만 방도 넓고 티비도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침대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런 시설로 격리될 수 있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저녁을 안먹었다고 하여 도시락을 주었다. 계속 먹던 한솥도시락이 아니라 아워홈 도시락이다. 맨날 먹던 질리는..
일상의 연장/격리생활기 #2 코로나 자가격리 일기 (4/22 목, 2일차) 자가격리를 하는 이곳은 기숙사로, 별도의 자가격리 공간을 차리지 못해서 임시로 거주중이다. 도시락을 따로 배달해주긴 하지만 그외에 다른 주전부리를 구하기는 어렵다. 선배의 결혼식 답례품으로 호두과자를 받았다. 원래는 사무실 내로 배달이 왔어야 했던 운명들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코로나로 인한 사무동 폐쇄로 담당 내 인원들에게 답례품으로 나눠지지 못했다. 4일이라는 유통기한을 하루하루 까먹고 있었던 호두과자들이 결국에는 후배들이 사는 기숙사로 배달이 되었다. 이것을 수령한 선배가 각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는 팀원들에게 나눠주었고 나도 받을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받을 몫까지 더 넉넉히 받아서 보급품을 받은 기분이다. 주전부리가 없어서 아쉬웠던 참에 선배에게 더욱 감사하다. 아침점심저녁 도시락은 한솥 도시..
일상의 연장/격리생활기 #1 코로나 자가격리 일기 (4/19 화, 1일차) 직장 내 코로나 확진자와 밀접접촉으로 구분되어 4/19(월)~5/2(일) 2주간 자가격리를 하게 되었다. 확진자가 18일부터 확진자가 증가추세에 있었고 재택근무체제로 돌아간 상태였다. 확진자가 추가되고 동선들도 추가되는 와중에 나 또한 동선이 겹친게 확인되어 오늘부터 자가격리를 하도록 연락이 왔다. 별도 연락을 받기 전까지는 일단 거주하고 있는 기숙사에서 움직이지 말고 격리생활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아직 정확하게 안내 받은것이 없어서 앞으로 어떻게 2주간의 격리생활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일단 선제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이미 받았기에 음성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2주간의 격리기간이 끝날 때에 다시 한 번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격리시설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몸이 아프거나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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