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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대한민국ROK

서울 압구정 : 압구정 즐기기. 가온, 그리고 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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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많이 추워진 연말, 한 해를 마무리하는 기념으로 가온을 예약했다. 이날 찾아오기 위해서 11월의 시작과 동시에 예약을 했으니 약 한 달 반 전에 예약을 했었다. 예약 당일 전까지 예약 확정과 먹지 못하는 메뉴를 챙기는 등 여러 가지를 많이 챙겨주었다. 세심한 듯 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노쇼가 많았던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겠지...

 

도착하니 직원분이 프라이빗한 방으로 에스코트해주셨다. 방은 정갈히 세팅되어있었다.

 

 

런치메뉴. 꽤나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있었다. 한식이 기본이다. 어패류를 먹지 못하는 동행은 따로 메뉴를 변경해서 새로운 메뉴판으로 구성해주었다.

 

 

식사의 시작을 알리는 배숙. 따뜻한 배즙. 가온까지 오느라 추운 몸을 녹여주면서 입맛을 돌게 해주는 달달한 웰컴티였다.

 

무알콜 스파클링 와인도 한잔 주문하였다. 계속 따라 마실 수 있는 둥굴레차도 준비해주셨다.

 

돼지감자부각. 생각했던 부각의 모습이 아니었다. 조개 모양 같기도 한데, 껍데기는 감자부각이고, 매쉬포테이토에 트러플이 올라갔다. 전혀 색다른 맛이어서 앞으로 나올 메뉴들이 기대되었다.

 

 

문어숙회. 문어 위에 감태가 올라갔다.

 

삼계구이. 삼계탕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치킨이지만 안에 찹쌀 등의 재료가 들어가 있어 삼계탕과 비슷한 느낌도 느낄 수 있었다.

 

 

골뱅이찜. 익숙한 골뱅이 맛이지만 전혀 비린내가 나지 않았다.

 

 

전복선. 달짝지근한 밤과 대추가 고명으로 올라갔다.

 

 

오리누르미. 우엉과 움파를 곁들었다고 하는데 껍질만 바삭하게 잘 익은 오리도 일품이었지만 파가 아주 맛있었다. 칼솟타다가 그렇게 맛있다는데 이런 맛이려나 싶었다.

 

 

삼치구이. 삼치구이는 사실 특별한 느낌은 없었다. 양념은 맛있었다.

 

 

시래기솥밥. 밥을 나누어주기 전에 솥밥에 든 것 그대로 보여주신다.

 

 

섬초토장국과 동시에 여러 반찬들이 함께 나왔다. 반찬들은 리필이 계속되었지만 딱히 그렇게까지는 아니어서 반찬들과 골고루 먹었다. 육전은 서비스라고 해서 내주셨다. 전체적으로 무난 무난한 맛이었고 인상 깊은 것은 시래기가 굉장히 부드러웠다.

 

 

디저트로 나온 들깨빙과. 들깨와 우유를 곱게 갈아서 만든 아이스크림으로, 위로 들깨 과자와 함께 들기름을 뿌려져 나왔다. 아이스크림과 들기름이 어울릴까 싶었지만 굉장히 잘 어울려서 놀랐다.

 

 

콩국. 콩국수 같은 그림을 생각했는데, 고소한 콩국에 찹쌀빵을 같이 으깨어 먹으면 생각보다 또 잘 어울렸다.

 

 

연근차와 유자과편,호박란,백자편과도 같이 나왔다.

 

 

나오고 나니 눈이 내리고 있었는데, 나올 때 손난로를 하나씩 챙겨주셨다. 작은 센스이지만 또 큰 감동으로 다가오는 부분이었다. 아주 잘 먹고 잘 즐기다가 나왔다.

 

가만히 서있으면 눈사람이 될 정도로 폭설이 갑자기 휘몰아쳤는데, 압구정의 유명한 카페 중 하나인 카멜커피로 대피했다.

 

 

좋아하는 카멜커피. 달달한 크림과 커피가 잘 어울린다. 오늘은 더 달달했던 것 같다.

 

커피 한잔을 하고 예약시간에 맞추어 스파를 받으러 갔다. 압구정동에 있는 러쉬는 스파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있다.

스파 장소는 이렇게 따로 지하실에 마련되어있다.

 

스파를 받기 전에 개인상담과 함께 어떤 제품으로 스파를 진행할 것인지 선택하는 시간을 가진다.

 

여러 가지 스파 종류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제품들이 다양하다.

 

스파는 더 굿 아워를 받았다. 러쉬 창립자가 퍼스널 테라피스트에게 마사지를 받으면서 마사지의 움직임이 마치 항해하는 배에서의 움직임과 같다고 느껴서 만들어진 코스라고 하는데 그런 것은 잘 모르겠고 편안하게 휴식과 힐링을 취한 시간이었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져서 케이크도 하나 먹고 싶어서 카페 노티드에도 찾아갔다. 크리스마스 기념이라고 여러 디자인의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도넛을 여러 개 사는 것으로 만족했다.

 

 

바깥에서도 제빵과정을 볼 수 있었다.

 

 

노티드 이야기만 들어봤지 처음 먹어보게 되었는데, 지금껏 먹어봤던 그 어느 도넛보다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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