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을 취하고자 태안의 무이림을 예약했다. 1박 기준 40만원이고, 심지어 예약이 거의 2달 전부터 꽉 차있는 곳이라 예약하기도 쉽지 않다. 그래도 '연말에 한번 세상 조용한 곳에서 평온하게 지내다 오자.' 싶어서 예약을 했다.
근처에 도보로 갈 만한 곳은 없어서 먹을거리나 필요한 것들은 미리 구입해서 오는 것이 좋다. 주변에 정말 아무것도 없다. 분위기도 조용한 편이라서 정말 조용히 아무것도 안하기 좋은 곳이다.
체크인은 오후 4시부터 가능하다. 도착하니 네시 쯤 되었는데 체크인할때는 편하게 방까지 에스코트를 해주셨다.
거실에서 보이는 뷰.
거실에는 티를 마실 수 있게 다기가 준비되어있다. 하지만 사용하지 않았다. 그냥 자리에 앉아서 바깥 풍경만 보고 조용~히 있었다.
숙소에 구비되어있는 어메니티.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다.
욕실뷰는 이렇다. 외부 입욕제는 안되고 무이림에서 판매하는 입욕제만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버블 입욕제는 아니고 그냥 간단한 입욕제이다. 물받아서 들어가 가만히 앉아있으면 좋다.
해가 질 무렵의 숙소에서의 뷰.
잠시 방에서 나와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이곳은 누정으로 바깥에 앉아 일몰을 감상하기 좋은 공간이다.
앉아서 바라보면 이런 풍경
해가 질 무렵 바다는 아니고 뻘이었다. 사실 체크아웃 할때까지 물때가 아니어서 계속 뻘만 봤다.
이곳은 원지라고 해서 여름에는 발을 담그며 쉴 수 있다고 한다. 물이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잔잔한 명상 음악이 계속 흘러져 나온다.
로비로 들어가면 왼쪽은 cafe가 있고 오른쪽은 tea room이 있다. 음료는 모두 언제든 가져가서 먹을 수 있다.
웰컴 떡도 가져가서 먹으면 된다. 가지런히 데코되어있는 모습이 이쁘다.
웰컴 티와 떡. 모두 무한 리필이다. tea room에 앉아서 조용히 바깥을 바라보며 먹다가 다시 방으로 돌아갔다. 약간 요가 클래스같은것도 있으면 좋을 것 같은 분위기다.
숙소에서 바라보는 낙조
해가 금방 저문다.
태안의 서부시장에 있는 횟집으로, 검색을 해서 찾아갔는데, 사장님 내외분이 굉장히 친절하셨다. 제철회인 방어회를 사가지고 왔는데 서비스로 조개들도 한줌 받아왔다.
꽤 이른시간인 8시 무렵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저녁의 숙소 분위기. 조용하고 고즈넉하다.
커피 한잔 끓여서 갖고가기
저녁에 다시 찾아본 원지.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다.
배가 고프지 않아서 사가지고 온 회와 함께 저녁을 마무리 했다.
비가 오는 아침.
아침 조식. 고급지게 나와있지만 비교적 간단하다. 감태 김을 처음 먹어봤는데 식감이나 맛이 무척 색다르고 맛있었다.
숙소 방 안에 있었던 조형물. 심플하고 동양미 넘친다.
만리포 해수욕장. 날씨가 구름도 끼고 비도 내릴락 말락 해서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만리포 해수욕장은 길이가 약 2.5km 정도 된다고 한다.
돌아오는 길에 들린 인제 내린천 휴게소. 휴게소가 독특한 것이 양양방향과 서울방향이 이어져있다. 차는 이동할 수는 없지만 사람은 반대편으로 넘어갈 수 있다. 깔끔하게 꾸며져 있고, 편의점도 각잡혀서 정리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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