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벌써 4학년이다. 4학년인 것도 깜짝 놀랐는데,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학기에는 무엇을 했나,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해보면 글쎄. 이룬 것은 별로 없어보이고 이상은 큰데 현실은 녹록치가 않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한 것은 아니다. 이번 학기에는 미국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고, 본 전공의 졸업논문포스터 발표회도 마쳤다. 뭔가 큰 산 하나씩을 해치운 느낌이다. 이렇게만 딱 끝나면 좋은데, 복수전공을 하고 있는 전공과목들이 처참하다.
여태까지는 대학원에 가고싶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최근에 들어서는 굳이 대학원을 가는게 최선이려나 하는 생각도 든다. 뭐 갈 수 있다면야 가겠지만, 굳이 대학원에 가서 내가 뭘 배울건데? 어떻게 성장할건데? 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취업을 준비해야 하겠지... 라는 생각이 슬금슬금 든다. 복수전공을 하다 보니 아무래도 5학년 1학기까지는 다니지 않을까 가능성을 열어두었지만 별다른 일이 없다면 다음학기가 마지막 학기가 될 것이니 말이다. 그 동안 휴학을 한번도 안했지만 그래도 나의 대학생활에 있어서 아쉬움은 없다. 학기 중에도 재밌게 놀기도 놀았고, 열심히 공부할 때는 했었으니까.(성적과는 비례하지 않았다...)
다들 취업이 어렵다는데 앞에 닥친 이 거대한 언덕을 어떻게 넘어야 할지 살짝 겁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 언덕이 극복못할 산처럼 느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 다행인 일이다. 아직 경험하지 못한 취린이의 짧은 생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직 자신감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늘상 그랬지만 여러가지 생각이 참 많다. 일단은 당장 앞으로 다가온 설렘 가득한 일정에 집중을 해본다.
'일상의 편린 > 대학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 멋쟁이사자처럼 해커톤 (0) | 2018.09.25 |
---|---|
신입생세미나 멘토를 마치며 (0) | 2018.07.20 |
졸업논문포스터 발표회 (0) | 2018.05.29 |
경희대 대동제 : 위너가 다했다. (0) | 2018.05.11 |
경희글로벌융합설계장학 선발 (0) | 2018.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