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웃음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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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역자 이세욱

열린책들 

2011.11.26

원제 (Le)rire du Cyclope : roman.

페이지 462

ISBN 9788932915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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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재밌게 읽었다. 원래 소설을 즐겨 읽지는 않지만 역시 '베르나르베르베르' 소설은 내 취향에 맞고, 또  믿고 읽을만 하다. 처음에 1권을 집어들었을 때에는 '웃음'이라는 소재가 어떻게 이어져 나갈지, 철학책인지, 과학인문책인지 잘 몰랐지만 작가가 '베르나르베르베르'인 것을 확인하고나서 소설책인 줄 알았다.

고등학생 때 같은 작가의 소설 '뇌' 1권을 읽다가 도중에 책 빌리러 가기 귀찮아서 읽지 않았는데 이 책과 소설 '뇌'와의 내용이 이어지고 있었다. '웃음'을 읽기 전에 미리 '뇌'를 읽어놔야 했지만 책을 읽어나가는 데에 있어서 큰 부담은 없었다. 

두 기자가 한 코미디언의 사망사건을 취재해 나가면서 밝혀지는 사실들을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재미있는 문체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읽으면 웃으면서 죽는다는 '살인소담', 이를 지키려고 하는 '웃음기사단'이라는 소재가 정말 인상깊었다. 어지간한 추리소설 저리가라다. '다빈치코드'와 어디선가 겹쳐지는 이미지. '베르나르베르베르'의 다른 책들과 겹쳐지는 소재, 이 책에서는 말했지만 저 책에서는 말하지 않았던 뒷이야기, 주인공의 말을 통해서 대변되는 작가의 생각들을 보면서 여러모로 참 재미있었다.

읽다가 그만둔 '뇌'를 한번 다시 집어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