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에서 2학년으로 넘어가는 겨울방학, 겨울방학을 어떻게 하면 후회하지 않고 뜻 깊게 보낼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찾게 된 기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대안학교'라는 타이틀에 무언가 선입견을 갖고 있을 것이다. 나 또한 편견이 없지 않아 신청하기 전에 살짝 고민하기도 했지만, 이내 분명 남들과 똑같은 평범한 학창시절은 아니지만 새로운 길로 열심히 달리고 있는 학생분들께 옆에서 응원을 해주고 싶었다. 함께 공부를 하고,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주기 위해 신청하였고, 스스로넷미디어스쿨에서도 좋게 봐주셨는지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무슨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 했는데 부족하더라도 무언가 가르쳐 주고자 하는 나를 따라주는 학생들이 고마웠고, 수업이 모두 끝난 뒤에도 검정고시에 합격했다며 연락오는 학생들에게 나 또한 보람을 느끼며, 한창 현재를, 미래를 고민하는 앞길 창창한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도 또 하나 배운 시간이었다.
공부하기 싫다며~ 장난은 치지만 눈빛에서는 꿈을 향한 의지가 똘망똘망했다(본인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아마 오그라든다고 부끄러워 할 것 같다.). 수업자료도 만들고 열심히 한 만큼 학생들이 많이 배웠길 바라며, 집에서 지하철을 타고 한 시간 가량 걸리는 거리었지만 그래도 학생들의 의지에 나 또한 재밌게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잘했는지 모르겠지만 낯설음에 어리버리했을 나에게 여러 도움을 주시던 길잡이 교사님분들의 도움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일상의 편린 > 대학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작곡 녹음하던 날 (0) | 2014.07.02 |
---|---|
Edx로 수강한 MIT수업, 3.091X Introduction to Solid State Chemistry (0) | 2014.06.28 |
Spoqa Inc. CSO와 만나다 (0) | 2014.06.28 |
중앙일보-CSIS 포럼 2014, 경제관료들의 토론을 듣다 (0) | 2014.05.27 |
세계적인 파격(?)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Slavoj Zizek) 특강을 듣다 (0) | 2014.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