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하거나 불합격하거나, 둘 중 하나인 시험이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애매한 점수로 합격을 하기는 어려운 시험이라는 이야기다. 익히 준비하는 사람들은 많이 들었듯이 개복치처럼 실격요소가 너무 많아서 나 또한 실격으로 불합격되었다가 4회 실기로 합격하게 되었다. 사실 어디에서 감점이 되었는지도 감이 잘 오지 않는다.
기능사 시험이라고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다고는 한다지만 그렇다고 많은 사람들이 응시하는 시험도 아니고, 일반인들은 접하기 쉽지 않은 CAD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시험을 치다 보니 독학으로 준비하기에는 쉽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직무 상 설계업무를 한다지만 PCB 설계는 아니기에 뭐... 어느정도 연관은 있지만 나 또한 직접적으로 접하는 부분은 아니었다. 그래도 어찌 되었든 전자업계에 몸을 담았다면 PCB 설계는 할 줄 알아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 가볍게 시작한 것이 끝을 매듭짓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긴 했다.
시험은 한양공업고등학교에서 보았다. OrCAD 17.2 버전이었고, 프로그램 사용과정에서 오류도 없고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시험문제 자체도 이미 공개되어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해당 공개문제를 여러 번 반복해서 준비해 가면 합격하기 쉽다. 생각할 것도 없고 반복숙달만 되면 된다. 하지만 절반정도는 실격된다. 학습이 부족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갑작스러운 오류라던지 본인이 사용하는 인터페이스와는 다를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 같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자주 반복해서 오류도 많이 경험해 보고 인터페이스를 조정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미리 학습해서 응시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또한 아무래도 Lite 버전으로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기존 버전이던 16.6 버전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17.2 버전도 잘 익혀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같은 기능이지만 이름을 달리 표현하거나 해당 메뉴가 있는 위치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자캐드기능사가 공개문제로 변경되었다보니 현재 유튜브에서도 전자캐드기능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잘 정리된 영상들이 올라와있긴 하지만, 아예 맨땅에 헤딩을 하시는 분들이 준비하기에는 궁금증을 해소할만한 적절한 교재는 없는 것 같아서 간단하게 전자책으로 정리해서 만들어볼까 싶다.
많이 참조한 유튜브는 '박쌤의 전기전자 기능사' 채널이다. 세심하게 잘 나와있어서 참고하기 좋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sZMihVAYq60&list=PLEussZgg8r5VBPYSZjTVHX01WwcmwvP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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